사명 - 부르심에 응답하는 제자의 삶 김길 목사의 제자도 시리즈 2
김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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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을 이루는 제자의 삶

 들어가면서
 첫 책 <증언>을 통해 이렇게(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사는 삶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명신교회는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그 모습 그대로 진행되고 있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사명>이라는 거대한 이름을 가지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은 명신교회 그 후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다. “첫 책이 자신의 죄와 연약함과 싸우는 제자의 삶을 보여주었다면, 이 책은 사명을 이루는 제자의 삶에 관한 것이다. 제자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어떻게 사역을 할 것인지에대한 김길목사의 고민의 산물(産物)이다.  ‘명신교회가 과연 그곳에서 큰 부흥을 이루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증언>을 잘못 읽었다는 증거다. 이 책의 부제가 반대로 살핀다.’는 뜻을 가진 반성(反省) 제자도. 나의 뜻과 욕심에 대한 반대, “제자의 삶은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하기 위해 매일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사람, 예수님 닮아가는 삶이기 때문에 제자로의 삶, 나의 욕심과 반대되는 사명을 잃어버린 자들에게는 그 사명을 다시 찾게 하고, 아직 찾지 못한 자들에게는 찾게 해 주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과 친밀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기 위해 부르신다. 그리고 제자로 만들어 가신다. 제자는 예수님의 손 안에서 만들어진다

당신은 무리인가, 제자인가?’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제자로 부름 받았으나 무리로 살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하신다. 평안이 아닌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자신의 성공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던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니 갈등을 겪게 된다.

예수님의 제자가 누구일까?
제자훈련을 하여야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예수,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기 위해 몸부림치던 한 분이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나서 예수님 품으로 가셨다.
 그분이 제자훈련이라는 거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고민했다.
 “사랑의 교회에서도 나는 제자가 아직 아니에요. 훈련을 받지 못했거든요라고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시각인가를 잘 알면서 목회자들 역시 비슷한 잠재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어떤 사람은 제자로 대접하고 어떤 사람은 무리의 한 사람처럼 대접한다. 자연히 한 쪽에서는 무슨 특권층이나 되는 것처럼 우쭐거리게 되고 다른 쪽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살게 된다. 누가 제자인가에 대한 오해의 불씨는 프로그램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훈련하시던 내용과 방법에 비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제자 훈련이라고 말하기조차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다시 쓰는 평신도를 깨운다>에서 고() 옥한흠 목사님이 밝혔다.

 윌킨스의 <제자도>를 통해서, “예수님이 요구하신 제자도의 길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되는 교훈이다.... 일단 예수를 믿고 무리 가운데서 앞으로 나온 사람이면 예수의 제자가 되는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그러므로 제자의 길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걸어가는 길이요 또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예수님의 제자는 누구일까?
바로 예수님이 부르셔야 하고, 제자로 부름 받았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것이다.

김길목사는, “예수님은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셨다. 제자는 자신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원하시고 부르셔야 한다. 만약 부름 받았다면 정말 영광스러운 것이다.라고 자신이 원하여 되는 제자가 아니라 예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제자의 영광스러움에 대해 피력했다.

 목회자로서도 성도들에게 그저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할 때에는 제자의 삶을 살기를 원했고, 제자의 삶을 목이 쉬도록 강조하였었는데, 목사로 안수를 받고 거친 세상에서 힘들고 어렵게 사역을 하면서 나는 내가 듣고 싶은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강조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이 책은 제자훈련을 하면서도 제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있는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보다도 목사인 나를 일깨워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기억하자! 제자는 예수님이 부르셔야 제자가 될 수 있다. 그 영광스러운 자리에 내가 서있다

 제자의 삶은 온전한 삶이다
 헌신 하는 것을 염려하고, 고난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심지어 제자들- “예수님과 친한 사람은 엄청난 특권을 갖게 된다. 바로 은혜를 누리는 것이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은혜라는 것이 없다. 예수님 앞에 오기만 하면 받는 값없이 주시는 은혜! 물론 예수님을 믿어도 고난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예수님 믿는 사람이 고난을 더 적게 받는다. 통계적으로도 예수 믿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돈을 더 벌고, 교육도 더 받는다고 한다.

 예수님을 믿어도 고난은 오지만 반드시 더 작고, 그 작은 고난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다. ...예수님과 친한 사람은 고난을 통하여 예수님의 깊은 심정을 이해하고 친해진다. 고난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피폐해지는데 예수님과 친한 사람은 고난 때문에 오히려 삶이 더 온전해진다.” 그리고 헌신은 이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셨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한다. 온전한 삶을 누리게 하는 이 가슴 벅찬 제자로 부름을 받아 살고 있다. 감격하며 사는 것이 당연하지 아니한가!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을 알아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음은 당연하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이다. 김길목사가 말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을 알아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나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나 요행히 앞날의 일을 알아맞히기 위해서 듣는 것이 아니다.” 즉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을 알아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알기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성품으로, 하나님의 인격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예수전도단의 로렌 커닝햄 목사님과의 인터뷰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는 내게 청량음료와 같은 시원함을 주었다. “매일 아침 묵상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주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붙잡는다.” 그렇지 바로 이거다.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는 내게 말씀으로 말씀하신다.

 삶을 걸 수 있는 것이 사명이다.
 제자에게는 사명을 주신다. 그리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삶을 걸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아닌 예수님이 주신 사명이라면, 반드시 목숨을 걸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사명을 이루자면 삶을 걸어야 한다. 그냥 되는 것은 없다. 자신의 사명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투자해야 한다. 내가 헌신하지 않는데 누가 헌신한단 말인가. 꿈이 있다고 말만 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걸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감동할 만큼,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그 소원을 이루어주시겠다고 결심하실 만큼.
 큰 비전을 말하는 이들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은, ‘당신은 그 큰 꿈을 위해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이다. 제자들이 사명의 삶을 살자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면서 꿈을 이룰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사명의 현장 가정(家庭)
 사명을 이루는 곳으로 가정과 직장을 생각할 수 있다. 직장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곳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곳이다. 속세가 아니라 임마누엘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가정은 제자의 사역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이다.
 원수가 제일 싫어하는 그림이 있다면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의 그림일 것이다. 그만큼 원수는 행복한 가정에서 경건한 아이들이 일어나는 것을 싫어한다. 깨어진 가정에서 아이들이 생겨나도록 지금도 원수는 쉬지 않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작은 모형인 가정을 지키고 자녀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길러내기 위해서는 훈련과 사역이 필요하다.
 이렇게 소중한 가정에서는 수많은 영적인 전쟁이 일어난다. 특히 마음을 지켜야 하며, 마음이 어려운 사람을, 약점을 보완해야 하고, 이해하여야 한다. 원수가 가정을 공격할 때 가장 주요한 공격 루트는 영향력이 있는데 훈련되지 않은 사람일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공격 대상은 영향력이 있는 데 마음이 연약한 사람이다. 그 사람을 공격하면 여러 사람을 넘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소중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말씀을 통해 감동을 받다가 갑자기 원수의 공격이 영향력이 있는데 마음이 연약한 사람이라는 말에 띵해진다. 지도자가 가장 공격을 많이 받는다는 말은 곧잘 듣기도 하고, 말하기도 했는데, 마음이 연약하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공격해서 주변의 여러 사람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원수의 속셈을 읽으면서 얼마나 더 내가 강해지는 훈련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약해지면 무너진다. 내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공동체가 무너진다.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오직 예수님을 사랑하고 훈련을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가정은 하나님의 좋은 성품을 강하게 경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사랑과 화평과 희락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긴장이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성품으로 막아서는 사람이 사역자다. 그 사역은 쉽지 않다. ..서운한 마음이 들게 만들어서 서로 원망하게 하는 원수를 결박하는 힘은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다. ”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이 가정을 다스리게 해야 한다.

 기업의 사명을 말한다. 간사들에게도 장학금을 받도록 강조한다. 전공에 대해서 실력을 갖추어서 주위에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고 부모님들에게도 안심을 시킬 수 있도록 권한다. 그리고 우리의 관심은 사람을 낚는 것이다. 사람을 낚자면 일터와 학교에서 전문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

제자의 삶 중에서 공동체, 소그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공동체의 소중함과 그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소그룹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냥 친한 관계에서, 열매를 나누는 관계로, 나중에는 사명을 함께 나누는 관계로 발전하면 좋다. 자신이 받은 사명을 함께 이룰 사람들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열매를 맺고 영향력을 갖는 삶으로 삶의 스타일을 바꾸어야 한다. 혼자 있는 사람은 제자가 아니다. 혼자서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관계가 사명 중심으로 되면, 그러니까 제자들의 모임이 되면 항상 건강한 소그룹이 일어난다.”
 작은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람을 낚는 어부의 심정으로 심겼다고 고백한다

나가면서
 사명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은 식어져가고, 식어짐이 속도를 더하여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가게 된다. 그렇게 허우적거리며 가는 사명의 길 위에서 만나는 김길목사님의 <사명>은 우리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거룩한 삶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가르쳐 준다. 또한 소그룹, 공동체의 소중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유다의 아하스 왕이
, 다메섹의 우상 신전을 보고 직접 그려, 제사장에게 그대로 만들게 하고, 성물의 위치를 바꾸면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한척 하여 두었던 놋제단! 그 어리석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김길목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는 사명자들에게 삶의 모든 곳이 그분의 음성을 듣는 삶, 순종의 삶이 되어야 한다. 고 한다. 하나님의 성품과 인격을 알아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다. 성전중앙에 치워버린 성물(聖物)들을 다시 놓으며, 하나님의 자리에 선 세상이라는 신과 물질과 승리의 축배를 마시게 하는 우상들을 치우고 오직 하나님만을 모시라고 한다.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한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여호와 경외하기를 잊지 말라고 하는 이사야의 불타는 가슴이 이 책에 담겨있다

 “
사명을 이루어가는 삶은 자신의 생명보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다....사명을 따라 살지 않으면 좋은 가정, 행복한 직장,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좋은 교회는 없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로 순종하면 사망을 이기고 생명의 세계, 사명의 세계로 나갈 수 있다.”
 부디 주께서 주신 사명을 기쁨으로 이루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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