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힘이 세다
이철환 지음 / 해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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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환님! 
 가을로 가는 길에서 다시 그대를 만났습니다.
 그대가 건네준 책을 통해 희망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무기력한 청소년들과 상담을 하면서 잊어가는 것, 
 희망을 선물하셨습니다.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의 글은 아름답습니다.
 다듬어져 가는 글들이 아픔을 참고
 그대의 손에 맡긴 채로 인내의 세월을 보내다가
 올 여름에 탄생되었습니다.
 아픔의 시간들과 아픔의 순간이 있어서
 이철환님, 그대의 글은 아름답습니다.

 그대의 글은 아름답습니다.
 쥐어짜서 나오는 머리에서가 아니라 삶으로 쓰는 글이기에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더욱더 나누어 가는 발걸음이기에 아름답습니다.

 우울증에서 고생하는 그대의 글은 아름답습니다.
 긴 밤을 뜬 눈으로 세워야 하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살아야할 용기마저 없을 때, 가족의 응원과 함께함,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찾아옴으로 벗어날 수 있었네요.
 우울증으로 잠못드는 사랑하는 이를 지켜보았던 내게
 그대의 글은 지난 날의 모습을 기억나게 하여 눈물짓게 하였습니다.

 알코올 중독, 노숙자, 가난, 약한 자들의 아픔
 그 아픔들을 아픔 그대로 조각해 가는 글에
 나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대는 아름답게도 아픔은 아픔을 통해서 치유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철환님의 글이 그래서 아름다웠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로서 아버지의 모습을 아름답게 글로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픈 고백, '아버지 사랑해요'
 책 속에 새겨진 그대의 마음, 그대의 고백을 읽으면서
 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꺼내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나 울었습니다.
 잃어버린 나의 시작, 출발을 안겨준 아버지,
 아들이 가야할 길을 알려줘야 할 아버지!
 내가 그리워했던 아버지, 내가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
 내 아들은 나를 어떤 아버지라 마음에 새겨넣고 있을까요?

 아름다운 그대에게!
 화려하거나 폼나는 글이 아니기에 더 화려하나 봅니다.
 사랑하게 하고, 이해하게 하고, 용서하게 하고,
 그리고 가난한 이웃을 생각나게 하고, 가족을 더 사랑하게 하는
 그대의 글들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책 속에 있는 글이 아니라 책 속에서 내 가슴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삶의 자리마다 함께 하며, 독서상담학교의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도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되새들의 군무처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사랑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처럼 살아서 앞서갑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대여!
 조국의 산들은 단풍들이 아름답게 합니다.
 그대의 책, "눈물은 힘이 세다"는 영혼을 찾아가
 아름답게 물들일 것입니다.

   
  '아빠가 너무 미안해....' 어린 딸 앞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 없이 울었다.
 아픔에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가족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리없이 내 길을 다녀가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픔은 길이 돼주었다. 아픔은 나를 낮추는 시간이었고, 아파야만 보이는 길이었다.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것은 나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나를 사랑하는 일이었다.
 
   

 그리운 그대여!
 다음 번에는 "아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심이 어떨련지요? 
 이철환 님! 
 그대가 있음으로 세상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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