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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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않는다 🍒
처음 제주 4.3사건을 접하던 때를 잊을 수 없다.
현기영님의 <제주도우다1,2,3>을 읽을 때다.
#정연경벗님께서 책값을 보내주셔서 기독 서적이 아닌 <제주도우다>를 읽었다.

이 책에서도 밝힌 서청..... 아, 기가 막힌다.
“서청-서북청년단 사람들이 잔인했다. 내내 같이 다니던 민보단원들도 수틀리면 죽여버린다는 소문이 났다.”

잔인함은 극에 달아 한강 작가는 이렇게 적어 간다.
“지금 해수욕장이 된 백사장에서 12월에 모두 총살됐어.
모두?
군경 직계가족을 제외한 모두.

젖먹이 아기도?
절멸이 목적이었으니까.
무엇을 절멸해?
빨갱이들을.”

“씨를 말릴 빨갱이 새키들, 깨끗이 청소하갔어. 죽여서 박멸하갔어. 한방울이라도 빨간 물 든 쥐새키들”

이 책의 초점은, 제주 4.3 사건이다. “빨갱이들을 없애겠다고 서북청년단을 보내고”
#현기영의 <#제주도우다1,2,3>이 제주4.3사건 현장을 중심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라면, <작별하지않는다>는 다른 각도를 통해 밝혀나간다. 잔인함과 이념으로 인한 폭력을 이야기한다.

나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크리스천의 이름으로 이 일을 바라보고 싶은 것이다. “들보가 무너지고 재가 솟구치던 자리에 앉아 있다.”던 경하의 말처럼,
우리는 역사의 현장에서 아파하던 역사의 들보가 무너지고 재가 솟구치던 그 자리에 앉아서 아직도 좌파 우파로 나뉘고, 빨갱이를 처단해야 한다 하고, 폭력이 난무하다.

눈이 오는 날 얼굴에 쌓인 눈을 손수건으로 한 사람씩 닦으며 찾은 내 가족들, 눈이 오는 날이면, 그 생각이 나서 아파하는,
‘경하’는 ‘인선’을 향해
“눈을 허물고 기어가 네 얼굴에 쌓인 눈을 닦을거다. 내 손가락을 이로 갈라 피를 주겠다.”
아픈 이들과 후손과 지역......... 크리스천의 가슴으로 눈물을 닦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문학동네 #아들내외의선물_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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