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글쓰기 -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평생의 기본기
장대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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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사명이 목사에게 있어요~ <목사의글쓰기> 읽고~* 서평

일단 시작하기, 글을 쓰는 것입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다듬어 가야 합니다. 시작하지 않고 생각만 하고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글을 써야 합니다.
그렇다고 명작을 남길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헤밍웨이조차 한쪽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92쪽의 쓰레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을 정도이니, 그 유명한 <노인과 바다>가 대체 몇 장, 아니 몇만 장의 원고지를 버려야 했을까 생각하니 그저 쓰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책이 그동안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목회자의 글쓰기도 많습니다. 그중 강준민목사님의 글쓰기를 접한 것이 처음입니다. 그분은 묵상을 통한 글쓰기를 강조하였고, 성도들에게 매주 보내는 목회서신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분이 추천사를 쓰신 <목사의글쓰기>를 읽게 된 축복을 얻었습니다.
강준민목사님의 글은 꼼꼼하고 세심합니다.
장대은 목사님의 글은, 전개가 남다릅니다. 목사가 글을 써야 한다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각도에서 설명하고, 동기를 부여합니다. 그런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음이 특징입니다. 심지어 책을 읽다가 글을 썼습니다. 묵상하면서 써 왔던 글쓰기를 더 깊이 있고, 긴 분량을 써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설교원고를 작성할 때도 토씨 하나까지 적어왔던 것이 이 책을 통해 잘하고 있었음을 인정받는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강단에 올라가서 직통 계시를 받아 설교한다고 하지만, 강단 밑에서 책을 읽고, 말씀을 주해하고, 주석하고, 적용하여 청중에게 맞는 설교를 위해, 원고를 작성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단에서 주저리주저리 하는 것은 직무 유기 일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급박한 상황에서조차도 묵상하고, 기록한 전자기기에 저장한 것을 사용할 수 있으니, 목사의 평소의 글 쓰는 습관은 중요한 소명입니다.
이 귀한 소명을 기쁘게 누리고, 행복한 목회(牧會)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합니다.
누구나 글을 쓰려는 시도는 많이 합니다. 방법과 기술을 배웁니다. 그럼에도 오래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속성, 꾸준함을 문제로 삼습니다. 누구나 시도는 하는데, 계속하지 못하니 도리어 ‘글쓰기가 필요 없다.’라는 무용지물 론이 나오기도 하는 법입니다.
시간과 장소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같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동료들이 필요합니다. 만나는 시간을 정해, 과제를 나눕니다.
다시 만났을 때는, 서로 지지해 주고, 충고해 주는 글동무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저는 혼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서에 대한 친구들은 있습니다. SNS에서 만나는 페친, 인친들입니다. 그분들을 통해서 요즘 읽는 책에 대해 나누고, 써서 포스팅한 서평을 ‘좋아요,’,‘ 대단해요’,‘ 멋져요’로 지지합니다.
출판사의 서평단을 통한 동기부여와 지지도 대단합니다. 그런데 글쓰기에 대한 동료는 없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찾아보겠습니다. 이 친구들은 일방적으로 듣고 있는 설교 청중인 성도와는 다릅니다. 때론 동역자일 수 있고,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글동무는 어린 시절 어깨동무를 하며, 즐겁게 성장하고 성숙하게 했던 친구와 같습니다.
제가 ‘서평을 써서 포스팅 했다’ 라고 해서, 모든 이들이 읽고 반길 것이라는 생각을 접게 합니다. 나는 목사로서 글을 쓰는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평가는 ‘좋아요’의 숫자나 댓글이 아닌 쓰게 하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일 뿐입니다. 지독하게 따라붙는 인정중독에서 자유롭게 하였습니다.
데이트 할 때, 내 편지를 읽어주었던 그때의 다정한 아가씨가, 아내가 되었고, 나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지금도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용기를 갖지 못하고 주저주저하던 못난 남편을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아내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일단 쓰세요’, 맞아요. 일단 쓰고, 쓰다 보면, 좋은 글을 쓰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임스 페터슨의 권면처럼, 서평을 쓸 때, 마주 앉은 아내에게 이야기해 주듯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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