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이 말하다 - 고난의 신비에 관하여
양명수 지음 / 복있는사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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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칠게 항의하라
[욥이 말하다]를 읽고 🐦 🦆 🦅

‘그냥 믿으라!’ 라고 한다
‘덮어 놓고 믿으라!’ 라고 한다
‘믿으면 잘 되고, 복 받는다!’ 라고 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으로 이해할 때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인스타그램 통해, [욥이 말하다]의 서평단에 신청했다.
내가, ‘성경 속 인물 중에 나는 누굴 닮았느냐?’는 질문에,
동기 목사는, ‘성경 속 인물 중에 욥을 닮은 것 같다’는 이유로 읽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기독교 책으로는 아마 처음으로 선정된 것 같다.
반갑기도 하고, 과연 양명수 작가는 욥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해졌다.

이 책을 추천하신 김기석 목사님은,
‘삶이 힘겨워서인가, 욥이 부쩍 자주 소환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고난에 답하는 해결서가 아님도 제시하신다.
‘다만 삶을 더 큰 이야기에 비추어 바라보라고 권고한다.’

밑줄 친 부분이 많다.
그것을 여기에 옮기고 싶을 정도이지만 참아야겠다.

몇 가지를 옮겨본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에게서 우리는 우리 등을 두드려 주며 우리의 고난을 애처로워 하시는 하나님을 느낀다.’

‘고난받는 하나님은 고난받는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희망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희망을 깊이 알아야 한다.’

이번에는 [욥이 말하다]를 통해 깨달은 몇 가지를 나누려고 한다.
고난 이후에는 찬양이 있다!

잡초가 된 욥을 통해,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예전에는 장미나 국화처럼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고 칭송을 받았던 욥, 이제는 잡초가 되었다.

비대면의 시대에, 하나님과 대면해야 한다.
지금 하나님하고만 살든지 죽든지 하는 지경에 처했을 때, 욥은 어느 길로 가야 하나.
‘하나님과 대결하자. 하나님의 책임을 물어보자. 하나님의 책임을 묻는 자가 당하게 될 죽음 앞에서 욥은 마지막 희망을 건다. 희망은 오직 하나님께 밖에 없다.’
멋진 말이다. 놀랍다. 삶의 순간에 이런 일이 어디 한두 번인가?!
‘...하나님에게서 떠나지 않고 하나님과 절망적으로 대결하는 순간, 새로운 희망이 떠오른다. 나를 알아줄 이는 하나님밖에 없다. 대결은 대면으로 갈 것이다. 대결은 목숨을 건 행위요, 대면은 찬란한 생명이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모든 것의 완성이다. ..
욥은 절망을 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뵐 꿈을 갖기 시작한다.’

거칠게 항의하는 욥을 잘 표현하였다.
분량으로 보자면 아주 간결한 욥기 강해서인 [욥이 말하다]는, 거칠게 대항하는 욥을 만난다.
신앙인이라면 이럴 수 있을까? 싶기도 할 것이다.

거칠게 항의하는 숨소리가 탄식이 되어 창조주에게 대드는 욥을 만난다.
욥에게 찾아온 친구들은 염장을 지르기에 충분하다.
고난의 순간은 더 힘들고 힘든데, 친구들까지 찾아와서 위로한답시고 쑤셔댄다.
말은 얼마나 잘하는지 논리정연하고, 신학적(?)이기까지 하다.
마치 친구들이 한마디를 하면, 욥은 열 마디를 하는 것 같다. 잘 묘사하였다.

고난을 당하고 있는가?
[욥이 말하다]를 읽으라.
당신의 삶에 닥친 고난은 당신을 넘어 이웃을 건지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 수 있다.
고난은 현재를 넘어 미래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허락하심이다.
인생에서 나와 함께 하는 사람 없어 마음이 텅 빌 때, 그 공간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기독교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철학적 사고를 넘어서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내게 임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다. 오늘 내게 임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다.
생각이 없는 것은 신앙이 아니다. 묵상하는 사람이 신앙인이다. 말씀을 묵상, 생각해야 한다.

삶이 힘들어 하나님과 대항하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숨쉬기마저 힘들 때, 읽으라! 숨이 쉬어질 것이다.

읽고 같이 나눌 수 있기에 넉넉한 자료와 재료가 있는 책이다. 함께 읽고 나누라.
뜨거운 차도 맛있지만 차가워진 차는 더 맛있는 것처럼, 읽고 나누며 마시는 차는 인생의 풍미를 더 해 줄 것이다.

욥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해도 되나 할 정도로 글의 흐름이 빠르고
핵심을 잘 짚었다.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객관적인 특징을 잘 묘사하였다.

참고 참는 것이 신앙이 아니다.
질문하라. 말하라. 대결하라. 대면하라.
사람이 아닌 하나님을 향해서 말이다.
하나님이 희망이다. 사람이 하나님께 희망이듯이!

사랑하는 이여,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거칠게 항의하라!

더 깊은 이야기는 ⬇️
https://m.blog.naver.com/pastorkyd/22272358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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