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요즘 영화 드물게 어지러운 플롯 속에서도 법칙을 찾게 되고 영화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우리영화 박하사탕처럼 사건의 결말이 보여지고 그 다음에 과거로 돌아가는 순서때문에 혼동스럽기도 하지만 그런 구성이 오히려 뛰어난 플롯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 같다.

케이트 윈슬렛과 짐 캐리의 연기력도 역시 훌륭하고, 키얼스틴과 일라이저 우드(반지의 제왕 아닌가!^^)의 출연도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사랑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영화 속 짐 캐리같은 사람이라면. 평생을 두고 사랑을 해도 좋을 사람이라는 생각도 해보고. 기억 속에서 허우적대며 사랑을 되찾으려는 그의 모습에도 한껏 반해보고..

기억삭제라는 기능이 정말 존재한다면. 나는 언제를 삭제하고 싶을까. 내가 지우고 싶은 기억.. 뭐가 있나 생각해 보는 것도 재밌었고.

그런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찰리 카우프만의 재능에 또 한번 놀라보고.

(찰리 카우프만 영화는 <존 말코비치되기>랑 <어댑테이션>, 그리고 이번에 <이터널 선샤인>을 봤는데 세 작품 모두 번뜩이는 소재로 풀어가는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생각을 하도록 던지는 그의 메세지가 매력이다.)

여러 번 보아도 계속해서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 같은 재밌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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