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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신승철 외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종교가 있었다면 아마 리뷰 제목이 반대였을지도 모르겠다.
간단히 말하면, 이 책은 아주 연구와 공부를 많이 한, 그리고 임상에서도 최선을 다한 정신과 의사가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을 본 결과물이다.
프로이트 책들을 보면 '당신도 사이코 아냐?'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을 보면 '이렇게 현실적인 사람도 정신과 의사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하여튼 이 책의 백미이자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부분은 사랑에 대한 부분들, 즉 이 책 분량의 반 정도였고 뒷 부분으로 갈수록 종교적 색채가 강해져서 감동과 흥미도 엷어졌다.
은총과 영적 성장이라는 말은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는 말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부담 아닐까.
스캇 펙 3권 시리즈를 구입하지 않고 1권인 이 책만 구입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그러나 종교가 있는, 특히 기독교 신자라면 종교적 색채가 더욱 강해진 2,3권까지 읽어도 충분히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