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해피 메이크 업 4
아이카와 모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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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용을 다룬 만화. 이건 '신' 해피메이크업이고 예전 것까지 합하면 10권쯤 되는 시리즈를 계속 봐왔다.
처음에는 심드렁한 터라, 무슨 화장품을 다룬 만화를 10권씩이나 읽어-싶었지만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나는 그토록 많은 여자들, 특히 다른 분야에서는 똑똑한 여자들이 화장품이나 얼굴, 몸 등 외모에 대해서는 지극히 일그러진 생각을 하는 걸 보며 항상 의아했다. 예를 들어 안티미스코리아 운동을 하는 정열적인 사회활동가가, 자신은 3kg만 쪄도 패닉상태에 빠져버리는 식. (실화는 아니고 그냥 든 예다)
그게 다 자신 안에 철학이 없어서 그런 건데, 그렇다면 '미용철학'이라는 이 생소한 말을 어떻게 체득할 것인가?
이 만화를 보면 답이 나오는 거다. 신기하게도.
물론 자질구레한 에피소드와 뻔한 전개상황이 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작가가 확실한 철학을 그리고 지은 만화인 듯. 계속 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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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부키 미녀 저택 2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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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그대로다.
야마시타 카즈미의 만화중 가장 재미도 없고, 읽고 나면 뭔가 찜찜하다.
나는 작가가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넘쳐나는 사람이라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그이도 뭔가 비틀어진 편견이 밑바닥에 깔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나름대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지도 알겠고 미덕도 있긴 한데,
꼭 그런 이야기를 영국 왕족 출신 할머니를 통해 끌어가야 했나?
무리수가 있다. 단순히 캐릭터의 강렬함을 위해서라고 보기엔 좀...
그리고 등장인물 중 북한 간첩을 빗댄 인물이 하나 나오는데,
그 인물의 배경묘사나 행동같은 걸 보다 보면 어쩐지 처연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야마시타씨, 작품에 너무 많은 걸 한꺼번에 버무려 담으려고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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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 Rodin 1
야츠 히로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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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천재의 손을 지닌 성형외과 의사..
현대인들의 비뚤어진 외모에 대한 집착에 메스를 댄다나 어쩐다나...
컨셉은 뭐 좋았는데..얘기가 너무 뻔하고 진부하다.
게다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잘 나가는 병원의사였다가 의료사고로 환자를 죽였기 때문이래!
아직도 일본에서 이런 만화가 단행본화 될 수 있나?
하여튼 표지의 광고문구에 혹해서 봤다가 많이 실망한 경우다.
특히 첫 에피소드는 매우 실망스럽다. 어쩌면 그 에피소드가 '지나치게' 실망스러워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을 수도. (어디까지 가나 보자는 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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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콤플렉스 14
나카하라 아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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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왜 이렇게 요즘 만화만 봐대는지...
그것도 작년 이맘때부터 결심한 사항을 어기면서까지 말이다.
그 결심이란 바로 "애들 나와서 징징대면서 유치한 에피소드를 늘어놓으며 사랑얘길 빙자한 만화"를 보지 않겠다는 것.
바로 이 만화가 그 중 하나 되겠다. 내용의 핵심적 사항이 바로 여자 주인공의 큰 키와 남자 주인공의 작은 키. 즉 둘의 성별에 맞지 않는(뭐 어때? 그런 것까지 신경쓰면 어찌 연애를 하나)키 얘기로 잘 시작해서 처음엔 재미있더니 요즘엔 한계를 느낀다.
아.이제 그만 봐야지. 쥐어짜는 에피소드들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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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코토 진료소 20 - Dr. 코토, 휘청하다
야마다 다카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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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얀 거탑'이라는 드라마를 가끔 본다. 여느 의학드라마와는 다르게 (ER이나 뭐 그런 드라마와는 완전히) 의학을 소재로 삼은 본격 정치드라마-같은 생각이 드는 특이한 드라마.
일본 원작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인술과 야심을 대립시키는 구도로 극을 꾸며갔다는데, 한국에서는 남자들의 파워게임과 공작전처럼 만들었다. 그 또한 새롭고 재미나다며 일본 후지 TV(원래 드라마 판권을 가진)에서 수입하겠다고 했다나 뭐라나.
그런 와중에 읽은 닥터 코토진료소의 20권. 주욱 읽다가 느끼고 말았다. '하얀 거탑'에는 의사들만 있고 환자는 없다. 그런데 코토진료소는 환자들이 중심이다. 물론 주인공이야 코토 박사겠지만, 오히려 수술 때만 등장해서 열심히 수술만 하고 환자에게 말만 건네고 땡이다. 모든 이야기는 환자와 마을 사람들이 이끌어간다.
왜 그럴까? 왜 한국의 의료드라마는 환자들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이야기들이 없고 다 의사들의 애환만을 다룰까? 아무도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다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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