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스튜어트 아름다운 성공 - 살림의 여왕, 그녀의 10가지 성공 법칙
마사 스튜어트 지음, 김종식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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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장점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CEO들이 쓴 책을 거의 읽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일이나 사업에 대한 조언은 꽤나 새겨들을만 하다. 그리고 흔한 CEO들과는 조금 달리 자신의 이름이 곧 브랜드인 여성CEO라는 점, 실제 투옥(이런 사람들은 대개 보석으로 풀려나거나 집행유예를 받지 않나?)까지 당할 정도로 위기를 겪고서도 재기에 성공한 점 등.. 그냥 저냥 집의 사업을 물려받아서 꾸려나가는 사람들이 하는 말보다는 훨씬 설득력이 있었다. 특히 실제 자신의 친구들이기도 한, 사업가들의 성공사례들은 흥미진진하다.

그런데 책의 초중반부터 의문이 들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무섭다'라는 느낌까지 들었다.
이 책에는 마사 스튜어트가 관련하고 진행중인 모든 사업이 다 언급되는 것.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내용에서도 꼭 짚고 넘언다. 예를 들어 자신이 굴리는 사업의 모든 회사와 브랜드명을 읊는 식이다. 마사 스튜어트 리빙 잡지, 채널, 에브리데이 푸드 잡지, 웹사이트 컨텐츠, 어프렌티스-마사스튜어트 프로그램 등등...게다가 각 매체나 사업을 언급할 때마다 홍보성 멘트도 잊지 않았다. 아, 정말 소름끼치도록 치밀하고 철저한 사업가다.
그저 술술 읽히고 가볍다면 가벼운 내용이지만, 자신만의 개척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남녀를 막론하고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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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16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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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노다메가 별로 등장하지 않고 얌전했기에 별 하나를 뺀다.
그렇지만 쿠로키와 타냐의 로맨스가 시작될 듯한 분위기가 끈끈하므로 별 하나 더 주고 싶기도 한데..
하여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내가 그토록 클래식에 무지하지 않다면 이 만화가 훨씬 즐거웠을 거라는 아쉬움이다. 
16권에는 파곳 연주자를 모집하는 데 굳이 바순을 들고 와서는(두 악기는 생긴 것도 음색도 비슷한데, 바순 연주자들이 파곳 연주자로 전향하는 것이 최근 대세라고 한다) 오디션을 치는 사람이 나온다.
이상하게도 이름조차 모르는 그 연주자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요즘 이상하게 이렇게 자기 소신과 고집 있는 사람들에게 끌린다. 아마 내가 가지지 못한 걸 지녀서겠지.
하여튼 노다메의 모험과 '마누라짓'은 어디까지 갈지...
저자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스토리의 전개, 즉 오케스트라 구성과 발전이라는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너무전문적으로는 치닫지 않았으면 하는 점이다. 16권은 사실 기존 15권까지의 내용보다 조금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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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22 - 정의의 시작, 완결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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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권을 넘어서는 모든 시리즈가 그런 건 아닌데, 이 만화는 워낙 복선과 정밀한 장치가 많고 등장인물들이 다 나름대로 비중이 있어서인지 헛갈린다.
사다키요와 후쿠베 핫토리 콘치 등등 하여튼 카리스마가 조금 덜한 친구들의 구분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이 스토리가 뭐 때문에 이렇게 된 거더라? 하면서 옛날 책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아아. 제발 그 고로케송인지 뭔지 구원의 노래가 왜 그리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나 명쾌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숨겨진 메시지가 있나 싶어 원서로도 읽어보았는데 궁금증은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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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어! 6 - 완결
요리타 미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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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어 6권 있나요?" 라고 하니까 가게 안에 함께 있던 남학생이 웃는다...
하여튼, 미용에 관한 유치하고 발랄한 만화다.
'해피메이크업' 시리즈가 때로는 어떤 미용잡지보다 더 상세하고 실용적인 팁을 주는 반면,
이 책은 그런게 상당히 부족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실천 불가능한 제안을 하지도 않고, 닭살돋는 거창한 메시지도 주지 않는다. 그저 슬렁슬렁 시간때우기에는 좋은 만화.
3권정도로 압축해서 이야기를 끌어나갔으면 훨씬 재미있었을 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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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Skin 1 - All Need is Beauty
하야시 코우지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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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업계를 파헤친다,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이면을 보여준다 어쩌고저쩌고...
라고 주장하는 책은 정말 많지만, 이미 성형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게 굳어진 터라
(하든 말든 상관은 없다. 그러나 진짜로 잘된 사람을 주변에서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친구가 어느날 바뀌어오면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슬프다 - 류의 생각들) 만화로 그저 가볍게 보고 넘기고 싶었다.
그런데 저번에 읽은 '로댕'은 심각한 내용인 것처럼 포장되어 있더니 진부하기만 했고.
이번 만화는 '외모가 전부야!' 라는 다소 충격적인 카피...때문에 집어들게 되었다.
성형을 다룬 매체들은 모로 가나 결국은 내면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가기 마련이고, 그렇다면 어떻게 내면이 그 가치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는 세상을 만들것이냐에 대해서는 꼬리를 쏙 뺀다.
이 만화도 그런 게 아닐까...하면서 별 생각 없이 들춰보았다. 사실은 뭘 다뤄도 '로댕'보단 낫겠지 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그런데 훨씬 괜찮다. 불법성형의 실태 고발 르포를 쓰려고(써서 출세하려고) 잠입한 가짜 간호사 여주인공, 그리고 수수께끼에 싸인채 늘 '외모가 전부'라고 외치는 의사..둘의 대립만 봐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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