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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의 전설을 넘어 - 당비생각 03
마르코스 외 지음, 박정훈 엮음 / 생각의나무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말도 꺼내기 싫어하면서,미국 대선에는 관심을 갖던 친구가 있었다.
그때의 갑갑한 심정은 나 자신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북미,유럽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과 대중적 인지도가 있으면서 정작 아시아나 라틴아메리카처럼 같은 보폭으로 맞춰가야할 세계에 대해서는 무지한.
이 책은 남미의 여러나라들에 대한 정치적 상황과 사회상을 좌파 진영의 형세에 맞추어 서술했다.
그곳에 주재하면서 생활해온 사람들이나 연구자들의 시각이 믿음직하기도 하지만,
책의 맥 전체를 뚫고 있는 '민주'나 '삶의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인상깊었다.
라틴아메리카에 대해 무지한 자신에게 경각심을 일으켜주기 위해 읽었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지식을 안겨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