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유교수의 생활 24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어떤 만화가 24권씩이나 나오도록 들춰보지조차 않았다는 건 사실 내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본 만화란, 많은 권수가 나올수록 인기 만화다. 100% 그렇다)
그런데 어쩐지 백발의 할아버지가 연이어 표지에 등장하는 만화를 집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볼 게 없는 나머지 일주일 전 1권을 집어들었다.
불과 일주일 만에 20권을 해치운 나는, 지금 이 책만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저자가 가끔 존경스러울 정도로 이 책은 삶에 대한 성찰을 조금씩 스미듯이 알려주는 책이다. 삶이란 장난도 아니지만 거창하지도 않고, 행복 또한 그렇다는 것.
게다가 더 즐거운 사실은 유교수 가족이 우리 가족이랑 몹시 비슷하다는 거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교수 부녀(세쯔코)와 우리 부녀가 무척이나 닮았다.
차이가 있다면 오히려 아빠가 세쯔코 성격이고 내가 유교수 성격이랄까? (직각으로 걷고, 횡단보도가 아니면 건너지 않으며, 못말리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24권까지 몽땅 다 읽고 나면 꼭 아빠에게도 몇몇 에피소드를 읽어보라 권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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