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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스케치 ㅣ 장 자끄 상뻬의 그림 이야기 3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장 쟈끄 상뻬. 정말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사람이다.
아버지가 어렸을 때 선물해주신 꼬마 니꼴라 시리즈가 닳고 닳아 이제 가루가 되어갈 무렵,
이 사람의 그림이 실린 책이 마구 출판되기 시작했다. 정말 그 때의 기쁨이란...
그이가 직접 글을 쓴 책도 있었고 그림만 그린 책도 있었지만
뭐랄까, 개인적으로는 역시 글보다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아무런 설명없는 그림.
파리 스케치는 파리에 대한 장쟈끄 상뻬의 관조적이면서도 따스한 시선이 고스란히 실려있다.
서점에 가니 몽땅 비닐로 붙여놓았는데, 간신히 테스트용 책을 붙들 수 있었다.
솔직히 18000원이라는 가격은 너무 비싸지 않나 싶다. 인쇄 퀄리티가 그만큼 따라주는 것도 아니고.
글은 전혀 없이 그림만 실린 그림책인데 정말로 '그림이 모든 걸 말한다'.
사회학 논문 몇십권보다 더 많은 걸 말한다는 그이의 책에 대한 평가가 실감나는 책이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느낀 파리에 대한 인상은?
차가 무지 많다. 오토바이도 그만큼 많다. 사람도 역시 많다. 건물은 삼각형 구조다. 파리도 역시 핸드폰 열풍이다. 파리도 직장인들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