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비밀을 벗긴 12장
고노 다에코 지음, 유은경 옮김 / 새문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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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이 실제적으로 소설을 창작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12장에 걸쳐 쓴 책.
나름대로 일본 문학에 관심도 많고 읽어본 작가가 많아서인지 재미도 쏠쏠했다.
번역가가 정성스레 달아놓은 각주를 찬찬히 뜯어보며 읽으면 지식도 늘어간다.
그러나 일본 문학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데 제목만 보고 소설 창작에 대한 실용적인 도움을 얻으려 했다면? 그런 독자는 실망하기 충분한 책이다.
한마디로 이렇게 하면 소설 잘 쓸 수 있다라든지, 꼼꼼한 정보는 거의 없다.
게다가 가로 쓰기를 하지 말라는 둥 하는...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점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작자가 하고 싶었던 말들은 충분히 전해져 온다.
글쓰는 이의 마음가짐이랄까. 거창한 소리를 하지 않으면서도 조근조근 잘 애기해준다.
결론은? 일본 문학에 관심 있고 글쓰기를 하고픈 사람이라면 별 4개.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별 2개 정도 가치가 있는 책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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