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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바이러스
진중권 지음 / 아웃사이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진중권과 강준만은 전혀 다른 사람이지만 (당연..하지만..) 어쩔 수 없이 비교를 하게 된다.
정치적인 사회적인 상황이 그래서 그런가.
빨간 바이러스,를 읽고서 확신이 들었다.
이이는 완벽주의자다! (그리고 강준만은 절충주의자다) 글에 등장하는 모든 비평과 사실 판단은 흠 잡을 데가 없다. 그러나 진중권의 완벽한 잣대로 비추면 당최 해결 방안이 없다는 게 문제인 듯.
세상 모든 부조리가 이토록 명확히 보인다면 어떤 실용적인 방안이 나오기까지는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진중권의 원칙을 마음에 품고 강준만식 실용적인 절충안을 고려해보게 된다.
이런 방법이 완벽주의자인 저자에게는 대충대충~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제목이 왜 빨간 '바이러스' 인가 생각해보았더니,
자신만의 사회의식이 어느 정도 있지 않은 사람이 읽을 경우 발열과 전염이 금새 일어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