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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 해결 사무소 20 - 완결
구리하라 쇼우쇼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원한 해결 사무소가 완결되었다.
작가의 글을 읽어보니 출판사와 독자들은 계속 연재하라고 했던 모양.
그러나 '주인공이 불쌍해서' 이야기를 맺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만화는 사람들의 원한을 다룬지라 썩 상쾌하고 기분좋은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기묘하게 대리만족을 시켜주므로 섣불리 집어던지지 못했다. 그림도 정말 싫어하는 풍인데 말이다.
실제로 당했더라면 나도 마음속으로 수십번은 잔인한 상상을 했을만한 사건이 있다고 치자.
등장인물이 그것을 가지고 해결 사무소에 의뢰해서 일이 진행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통쾌하긴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그렇다고 죽일 것 까지야...' 혹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하는 생각이 움튼다.
그러면서 내 원한도 함께 사라지는 식이다.
하여튼 아쉽다. 그래도 흥미진진한 조연들의 배경을 시원하게 밝혀주지 않고 급하게 완결했으니 별 세개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