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스팟 - 내가 못 보는 내 사고의 10가지 맹점
매들린 L.반 헤케 지음, 임옥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블라인드 스팟.
뭔가 어렵게 들리지 않나? 그런데 그냥 맹점이란다.
인간들이 잘 빠지는 10가지 맹점에 대한 책이다.
이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해온 심리학자가 사람들이 풍덩 잘 빠지는 10가지 맹점과 원인, 어떻게 하면 그걸 자각하고 바꿀 수 있는지 썼다. 아,맹점에 빠져서 앞뒤 못가리는 사람들에 대한 대처도 썼다.
책 구성이나 주제 등을 보면 완전히 푹 빠져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보아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결과물은 그렇질 못하다. 책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아닌데 저자의 글솜씨가 약해서 그런가?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아쉽다는 느낌. '좀 더 재미있는 예를 들 수 있지 않았을까..' '더 확 다가오는 사례를 적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계속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장 바랐던 타인들의 맹점에 대한 대처 방법 쪽이 약하다.
읽는 내내 자신의 맹점은 곧잘 찾아내게 되었지만.
한 번 더 읽어봐야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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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이 2008-01-14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못보는 내 사고의 맹점 !
이 제목이 확~ 구미가 당기게 하는데요? ^^

어떤 사람이 세상을 살아나갈때 이용하는 사고방식, 대처 방식을
지도 map 에 비유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사고의 맹점은 아마 지도에서 틀린 부분이나 누락된 부분 이겠지요
잘못된 지도를 가지고 있으면 계속해서 길을 잘못 찾아가게 되니까
본인 스스로가 힘들꺼구요

만일 좀 더 나은 길을 가길 원한다면 지도를 수정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또 지도를 개선 upgrade 하는 것도
본인 스스로에게 힘들꺼에요

제가 직접 경험해 보고 또 주위의 사람들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도넛공주 2008-01-14 18:49   좋아요 0 | URL
예 새롬님 맞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교수인 저자가 학생들에게 내준 숙제에 관한 이야기였답니다.예를 들어 낙태반대주의자에게는 찬성주의자 집중탐구를,명품족에겐 무소유족을...하는 식으로 자기랑 완전 반대되는 생각을 탐구하라는 숙제였죠.학생들 반발이 장난이 아니었다는군요.자기 안의 무엇이 흔들릴까봐 두려워서...
하여튼 재미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