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베스트셀러였던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친구가 빌려줘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었다. 죽음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저작인만큼, 죽음을 맞닥뜨린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그냥 인생론같은 느낌? 그리고 두 저자의 글이 몇 문단씩 번갈아 나오는지라 읽기가 매우 헛갈린다. 적어도 읽으면서 이게 누가 한 말인지 정도는 정확히 알고 싶단 말이다. 하여튼 저자가 이룬 학문적인 위업에는 좀 못 미친다는 느낌. 또한 이건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 책 말미의 저자 소개에 '이 책이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마지막 책'이라고 무지 강조되어있다. 그런데 어떻게 '상실수업'이 나올 수 있었을까? 궁금궁금. 하여튼 동물들과 책 읽으며 뒹굴뒹굴하거나 책을 읽어주는 그림들은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