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룡 13
노기자카 타로 그림, 나가이 아키라 글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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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의룡에는 천재 외과의 아사다가 나온다. 그이가 주인공이다 물론.
그리고 그 천재성을 어떻게든 이용해보려는 인간들과, 천재성에 은혜입는 인간들이 등장한다.
화려한 바치스타 수술팀의 기교, 이 문외한에게까지 '그라프트 채취'라는 기술을 알게 한 현란한 의료 지식 향연...
그러나 그렇기때문에 딱히 '의룡' 시리즈는 재미 이외의 그 무엇을 주지는 못했다. 반면 헬로우 블랙잭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던가. 고토진료소는 또 어떻고.
그런데 비로소 13권이 되어서 작가는 심오한 메시지를 뱉어놓기 시작한다. 바로 '평범한 사람들의 광채'라는 소제목과 함께.
아사다의 경쟁자로 자임하는 키리시마 군지라는 의사가 그 이론을 펼쳐놓는다. 평범한 사람들의 심리와, 의료 행위에 있어 그이들의 역할과 자신감 고취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다.
물론 악역에 해당하는 키리시마 군지가 진정으로 그런 이론을 실천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자리에 소심하고 이기적으로만 보였던 인턴 '이주잉'이 큰 비중으로 솟아오른다.
천재의 길에 눌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은 이주잉. 진정한 의사로써 내딛은 이 남자의 첫걸음으로 의룡 시리즈는 한 단계 올라섰다. 감히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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