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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소중하다 - 스트레스와 화로부터 나를 지키는 Take Care 원칙 ㅣ 마인드 북스 5
호르스트 코넨 지음, 한희진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비슷한 종류의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이번 책의 목차를 보면서도 '들었던 얘기가 참 많구나' 싶었다.
그러면서도 이런 류의,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한 책을 계속 보는 이유가 무엇이냐.
정말로 한 두 마디, 한 문장이라도 쿠구궁 하고 가슴을 때리는 문장이 있으면 쓸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실 저자의 이력에 조금 끌려서 구입했다. 미국이나 일본 저자에 편향된 일반인용 심리학 서적 중에서 그다지 많지 않은 독일 저자의 책이었기 때문. 독일 국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독일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면에 있어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참 컸다.
그러나 이 책은 읽으면서도 어쩐지 쭉쭉 나가질 않고 계속 앞뒤를 뒤적이게 만든다. 저자는 하고 싶은 말이 몹시 많았으나 지면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이야기가 심도 깊어지려 하면 어중간하게 끝나고, 마무리도 황급하다. 목차를 보면 꽤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아쉽기도 하다.
'Take care법칙' 이라고 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천편이 내용의 반을 차지하지만, 그 방법들이 와닿지 않고 진부한 게 가장 큰 문제.
내용 자체는 괜찮고 새겨두고 싶은 말들도 많으나, 산만한 구성과 확 가슴에 와닿는 실천편이 없어서 그저그런 책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