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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출판
와타나베 미치코 지음, 김광석 옮김 / 신한미디어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일인출판에 한창 관심이 있어 알아보고 돌아다니던 때가 있었다. 현재 한없이 보류중이지만.
지금도 생각하지만 사람이 너무 사전 정보를 모으려고 하면 될 일도 안 된다.
일단 생각났으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지르는 게 좋다.
이 책은, 그 어떤 자본과 유통망 개혁보다 일단은 '확실한 철학과 신념' 이 있어야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준다. 일본의 아주 작지만 나름 역사가 있고 평판이 있는 출판사들의 대표를 인터뷰한 책이다. 작다보니 대표라고 해도 영업, 기획, 잡무, 때로는 집필과 번역까지 혼자 해치우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힘들어도 늘 "우리는 이런 책을 만드는 곳" 이라는 자부심이 있어서인지 다들 씩씩하다.
외부의 평가를 떠나서, 자신이 만들고 싶은 책에 대한 그림이 확실하고 그걸 밀어붙일 수만 있다면 책 만들기는 참 행복한 작업일 듯. 이 책을 읽다보면 그 '그림' 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 수 있다. 배울 것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