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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었나? - 세상을 보는 글들 4
애너 퀸들런 지음, 임옥희 옮김 / 에코리브르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사실 에코리브르라는 출판사를 신뢰하는 편이다.
적어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이 책은 일단 내용에 비해 어이없는 두께와 가격으로 사람을 화나게 한다.
거짓말 보태지 않고 그냥 중철로 찍은 소책자만큼도 되지 않는 분량의 글을,
단지 가독성때문이라고 변명하기에는 어이없는 헐렁한 편집과 큰 글씨로,
이 정도 가격을 매겨놓았다.
내가 출판사라면 부끄러워서라도 5천원 이상의 가격으로 내놓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나는 5천원이라도 사서 보지 않았겠지만.
하여튼간에...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혹할 제목을 달고서 어찌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저자가 본국에서는 얼마나 지적권위를 누리는지 모르겠지만,
책 말미에 나온 그이만의 리스트(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 등등 대상과 목적별로 리스트를 여럿 만들어 실었다)도 별볼일 없었다.
...어떻게 보면 얇은 게 다행이다. 시간 낭비라도 줄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