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노 모요코의 '해피매니아'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물론 그보다는 못하지만, 주인공 여자가 도쿄로 상경하여 진정한 내 남자를 찾으려는 여정이 에피소드별로 펼쳐진다.물론 상경할 당시에는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선배를 찾아 들이댈 생각이었지만, 선배가 '나쁜놈 족속'이라는 걸 알게 된 후 방황,방황.그 이후 느낌이 오는 남자와는 무조건 사귀고, 자고, 이게 아니다를 외치고, 다른 남자를 찾아 떠난다.이렇게 사는 것도 나름 행복하지 않겠나 싶다. 머릿속으로 망상에 가까운 계산만 해대고 행동이라고는 당최 못하고, 섹스라는 말만 나오면 찌푸리는 여자들보다는 훨씬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