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자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여자 - 당당한 경제독립을 꿈꾸는 20대 여자들의 재테크
김희정 지음 / 리더스북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이 그럴듯하지 않은가? 일련의 사람들은 혹할 것 같지 않은가?
집앞 스타벅스에 들렀더니 떡하니 책꽂이에 꽂혀있었다. (매달 초가 되면 '책읽는 스타벅스'에는 신간들이 마구 꽂힌다. 여기서 가벼운 신간들은 하루 2권씩 읽는다. 커피값 2800원내는 것치고는 훌륭하다)
20대 여성들의 재테크를 위한 책이라는 부제가 자그맣게 쓰여있었고, 휘휘 넘기며 금새 읽었다.
그런데 초반부터 좀 이상하다. 저자의 개인적인 직장생활 애환과 나름대로 깨달은 직업정신...그 부분이 너무 길다. 마치 '새내기 직장인 이렇게 하라' 류의 책 같다. 아마 책 분량을 늘리기 위해 고육지책을 쓴 듯.
막상 재테크에 대한 부분은 책 중간쯤이나 되어야 등장한다. 그리고 내용이 모조리 수박 겉핥기다.
아예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썼음을 명기했으면 괜찮았을텐데...스타벅스 주식까지 언급하기에 뭔가 본격적인 투자가이드인 줄 알았다가 대략 실망.
'은행 점원이 권하는 펀드만 드는 당신 문제있다' 라고 하면서 글을 시작했으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 아닌가. 그냥 더 공부해라...경제신문 읽어라...이런 식이다.
진짜 코스닥과 코스피의 차이도 모르는 초보자들만 읽어야 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