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거 하나만 보라.

생애 최고의 해를 설계하라
데비 포드 지음, 서현정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12월

자기계발서, 세상에 얼마나 많나. 정말 지겨울 때도 많다.
뒤집어 생각하면, 그 많은 책들이 미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서이기 때문 아닐까?
그러나 나는 감히 이렇게 생각한다. 다들 책을 덮고 나서 하루 이틀 정도만 의욕에 불타다 시들시들.
책 내용도 가물가물. 그저 관성의 법칙처럼 자기 생활로 돌아가버리기 때문이 아닌지.
자기계발서를 쇼핑하듯 마구 읽어대는 사람들에게는 그닥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책이 참 핵심만 잘 짚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원칙에 충실하다.
솔직히 나는 자잘한 목표(무조건 부자되기, 무조건 성적올리기, 무조건 결혼 잘하기 등등)를 얄팍한 원칙에 입각한 책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효과도 없을 뿐더러, 실천을 하면서도 "뭐야 이게.어쩌라고" 하는 생각을 들게 하기 때문.
그런데 이 책은 나름 실용적이면서(매년 연말에 되풀이해 읽으며 다짐을 다지면 좋을듯)도 인생조언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그냥 휘리릭-읽고 던지지 말고, 책도 얄팍하니 지니고 다니면서 챕터마다 나와있는 실천 예제를 열심히 해보면 본전은 뽑곧 남을 책이다.요 몇년간 읽어본 자기계발서 중에는 단연 상위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