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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코 & 켄지 3
아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사실 무슨 만화를 봐도 좀 심드렁-
아무리 내가 전문적 분야를 다룬 만화를 좋아했다지만,
요즘은 아예 컨셉을 그런 쪽으로 잡고 나온 '기획물'같은 만화가 너무나 많은 것 같다.
게다가 그 모든게 다 '신의 물방울' 수준은 못되지 않는가.
솔직히 폼잡는 전문 만화들에 조금 질려버렸다.
그러다가 발랄한 표지(1권)에 이끌려 덥석 집어버린 만화가 이것이었다.
만화광이자 내 취향을 잘 아는 친구가 옆에서 말한다. "괘....괜찮겠어..? 깡패출신 오빠와 여고생 동생의 좌충우돌 얘기라는데?" "아 괜찮아..가끔은 이런 것도.."
....결론만 얘기하면 건방지게 내뱉었던 "가끔은 이런 것도" 가 아니라, 늘상 기다리게 생겼다 이 만화를.
내용은 극히 간단하다. 폭주족 출신의 오빠를 둔 여동생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상생활 이야기.
저걸 오빠라고 두고보자니 미치겠고, 버리자니 돌아가신 부모님때문에 유일한 피붙이고...
지하철에서 보다가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맘껏 웃으려고..
하여튼 폭주족 출신인 주변인물들(그 점 빼고는 그저 평범한)의 열심히 사는 모습도 보기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