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양 자리 12월 23일 ~ 01월 20일
수호성 : 토성
탄생화 : 석란
수호신 : 시간을 관장하는 신'크로노스'
색깔: 녹색
옛날 아르카디아의 계곡에 목동들의 수호자인 판이라 불리는 신이 살고 있었다. 판의 외모는 아주 추해서 괴물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머리엔 뿔이 있고, 하반신은 염소의 발로 되어 있었다. 이런 추한 외모로 인해 판은 아주 비관적이며 외롭게 살아갔다. 사랑하는 여신이 있어도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다. 누가 이런 추한 모습 속에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는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피리를 불며 자신의 외로움과 고독을 달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일 강가에서 모든 신들이 파티를 열며 흥겹게 즐기며 있었다. 제우스는 판의 피리 소리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그를 파티에 참석시켜 피리를 불게 했다. 그 처량하게 아름답던 피리소리는 숲 속 깊이 퍼져나가 모든 요정과 신들이 그 소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때 숲 속 저쪽에서 눈을 백 개나 가진 거인 족 티폰이 나타났다. 여신들과 요정들은 모두 놀라 나비나 새로 변하여 날아갔고, 몇몇은 물고기로 변해서 도망가 버렸다. 판도 주문을 외어서 물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주문이 섞여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상반신은 염소로 하반신은 물고기로 변하고 말았다. 판이 주문을 바꾸려는 순간, 멀리서 티폰에게 사로잡힌 제우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판은 급히 피리를 입에 물고 살을 에이는 듯 한 처절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소리를 듣자 우둔한 티폰은 겁을 먹고 제우스를 그냥 놓아 둔체 달아나 버렸다. 판의 재치 있는 도움으로 살아난 제우스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하늘의 별들 속에 반은 염소이고 반은 물고기인 바다 염소를 만들어 판의 도움을 영원히 기억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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