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전설적인 동물 용을 통하여 풀어놓은 책,남자아이다 보니 좀더 역동적이고 괴물스럽고 무서운 이야기, 싸움하는 이야기에는 사족을 못쓴다. 지은이의 책은 몇 권 접한터라(해치와 괴물사형제,쇠를 먹는 불가사리등) 이번에도 역시 괜찮았다. 아이들뿐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 살아가면서 정의가 꼭! 언젠가는, 승리하게 된다는 확신은 없지만, 이 책에서만큼은 그리 느끼고 싶다. 요즘 부쩍 아이가 설화에 관심이 많은터라 더 반가운 책이다. 다 읽고 나서 아이가 묻는다 '엄마 백두산 천지가 어디에 있어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6살 아이에게 설명하기엔 너무도 긴 사연의 이야기, 38선이 가로막혀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머나먼 길에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띄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