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노린재는 거짓말하지 않아 푸르른 숲 50
슈테파니 회플러 지음, 이기숙 옮김 / 씨드북(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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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노린재는 거짓말하지 않아> 슈테파니 회플러 | 씨드북


땅과 나무 위, 돌담 사이, 바위 밑에 사면서

촉각이 발달된 별노린재. 

식물을 해치는 해충인 별노린재는 

왜 거짓말하지 않을까?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숨기고 싶은 것을 위한 거짓말. 

들키지 않기 위한 거짓말. 

거짓말을 증명하기 위한 위조.

거짓말은 가난을 숨기고픈 

작은 아이의 몸부림이었다. 


아이들의 상황과 어우러져 등장하는 

동물들의 특징을 담은 이야기의 흐름이 흥미롭다. 

빈곤의 정글에 적응한 미샤네

그러한 정글이 낯선 니즈는 자신과는 다른 세상을 받아들인다. 


미샤가 말하는 세상의 비유는 

빈곤이라는 주제의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빈부의 격차, 삶을 대하는 방법의 차이.

아이들의 삶 속에서 스며든 격차는

서로에게 분노와 후회로 버무려진다.

 

그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

"거짓말은 그랬을 수도 있는 상황을 '꿈꾸는 것'에 불과하다고."

나는 침묵했다. 속에서 칼이 끼익 소리를 내며 뭔가를 긁었다. 

"아니면 원래 '그랬어야만 하는' 상황을."


"빈곤의 정의는 무엇일까?"

세상이 정한 기준으로 아이들 또한 생각하고 접근한다. 

빈곤이 아닌 우정으로 접근을 하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친구 그 자체로 남게 된다. 


'빈곤'이라는 주제를 통해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와 

세상의 시선들을 담아내고 있다. 


빈곤에 대한 고정된 시선이 

우리를 편견에 놓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 

빈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책을 또 읽게 만드는 책. 



원제 : Feuerwanzen lügen nicht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푸르른숲50 #별노린재는거짓말하지않아 #씨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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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성별 - 가족은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Philos Feminism 7
셀린 베시에르.시빌 골라크 지음, 이민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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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을 이렇게 조망한 책이 있을까. 

이 책은 가족이라는 둘레 속에서 

부의 불평등의 굴레에 휘둘러 사는 모든 이가 

보아야 할 책이다. 

상속, 결혼, 이혼, 재산 분배

21세기가 된 지금 이전과 달라졌을까?


가족은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자본주의 한가운데서 바라본 부의 불평등. 

사회과학의 접근으로 20년간의 추적관찰과

면담 및 분석을 통해 논제를 밝힌다. 


"여성은 왜 가족 안에서 더 빈곤해지는가?"


가족의 문제의 시선을 가족 '안'으로 돌려

새롭고 흥미롭게 문제를 조망한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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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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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로 불리는 두현.

그의 어두운 가정사와 사건들을 마주하며

주최 못할 청소년기의 격동을 보낸다. 

세상의 모든 일은 나의 뜻과는 상관없이 일어난다. 


엄마의 기일, 아버지의 출소, 그리고 텅 빈 액자. 


상처를 딛고 내일의 세상을 향해 그려보는 아이. 

"일단 해보는 거야."


정말 책을 읽으면서 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 

세상 속에서 암막에 가려진 것 같은 나날.

그 속에서 버겁고 힘들지만 

내일을 위해 나아가는 아이들. 

그들의 독기와 세상에 대한 반응은 '복어'와 닮았다. 


세상을 향한 독기가 돌고 돌아 

세상을 향해 나아갈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오늘도 오늘을 살아간 이들을 응원합니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문학동네청소년70 #문학동네 #나는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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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
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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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


소설, 시, 산문, 희곡 등 다양한 작품이 

한 권에 만날 기회가 있을까요?

눈으로만 읽어나가던 책들과 달리

엄선된 작품들을 하루 한 장 천천히

필사하다 보면 낯선 문장들 속의 울림들이

나에게 스며들며 힐링이 된답니다. 

그리고 수록된 다양한 어휘들을 읽으며

의미와 뉘앙스를 알게 돼요. 

주제를 제시한 '나의 글쓰기'는 

그래서 일반적인 필사 책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요. 

낮은 채도의 파랑의 색감으로 

구성된 필사 노트는 집중과 몰입감을 준답니다. 


필사를 하며 힐링 받고 싶은 분들과

문해력과 어휘력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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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인사 - 365일 떠나는 명언 산책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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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떠나는 명언 산책 

삶은 작은 첫 조각부터 시작한다. 

오늘의 삶을 시작으로 작은 퍼즐이 모여

365개의 한 해가 맞춰진다. 

사랑의 인사는 하루하루의 작은 조각들이 모여

멋진 글과 여운을 전한다.


[좋은 생각]에 실린 명언 중 울림 가득 담긴 

문장들을 모아 <사랑의 인사>에 담았다. 

날짜면 동서양 철학자와, 작가의 말 등

매일 한 페이지씩 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작은 조각으로 시작된 우리의 2024년

힘겹고 지친 일상 속에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용기를 주는 

한 줄의 명언은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좋은생각 창간인의 시선이 담긴 에세이는

새로운 사고와 생각의 확장을 불러 온다. 


수없이 넘어지고 지쳐가는 일상이

오직 나 하나뿐이랴.

이러한 삶 속에 함께 상처를 보듬으며

앞을 향해 나아갈 진실된 방향을 알려줘 좋았다. 


나 또한 이 삶이 처음이고 

먼저 나아간 이들 또한 모든 것이 처음인 이 삶. 

무겁고 힘겨운 삶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건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한 마디의 말이 아닐까. 


4월의 중간이 지나는 지금. 

다시 한번 내 삶을 바라보며

행복의 어디쯤으로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 


삶에 대한 따스한 사랑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사랑의 온도>를 추천 합니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도서협찬 #사랑의인사 #정용철 #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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