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깜짝이야! 버스 제제의 그림책
안영은 지음, 한호진 그림 / 제제의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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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우웅 쾅!

우주선이 고장나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들.

지구에 도착하자 만난 노란 괴물이

부르르릉 소리를 내며 달려와요. 

노란 괴물은 해님 유치원 버스였어요. 


해님반 친구들이 와다다다다 달려와

버스를 타는 것에 놀란 외계인들은

노란 버스 위에 찰싹 붙어 숨었어요. 


버스를 타고 내릴 때, 버스가 운행 중일 때 

안전벨트 미착용, 버스 안에서 장난치기 등

위기일발에 놓인 아이들의 모습에

외계인들은 깜짝깜짝 놀랐어요. 


"앗, 깜짝이야! 위험해!"


자신의 몸을 쭉쭉 늘리거나, 

몸을 부풀리거나, 양탄자로 변신하며

위기 상황을 유쾌하고 재밌게 바뀌줍니다. 

어딘가 친근한 외계인의 모습과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

별색 느낌이 나는 독특한 색감으로 

구성되어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들이

더 유쾌하고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신나게 읽으며 

상황들에 몰입하다 보면 

즐거운 안전 교육 시간이 됩니다. 


외계인과 아이들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통학버스 안전 교육 이야기. 

책 마지막에 정리된 통학 버스 안전 수칙은

책을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안전 수칙을

정리해 줘서 좋았어요. 

아이들과 외계인은 서로 자신의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을까요?


유치원, 초등학교 필수 안전 수칙 그림책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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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테, 넌 누구니? - 2023 독일 청소년문학상 아동 도서 부문 수상작 신나는 새싹 215
타냐 에쉬 지음, 이기숙 옮김 / 씨드북(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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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에 대한 탐구를 코믹하게 담아낸 어린이 그래픽 노블

노란색 털로 뒤덮여 두 발로 걷고,

글도 읽고 말도 할 수 있는 생명체.

과자와 오싹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바베테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원래 보호자의 부재로 

1년간 '바베테'를 임보하게 된 '보리스'

보리스 부모님이 동물을 거부하셔서

자신의 방에 비밀의 공간을 만들며

바베테를 돌보기 시작한다.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돌봄과 사건들로 보리스는 점점 지쳐가죠.

 

선명한 캐릭터들과 

 낮은 채도와 다양한 색감으로 시선을 끈다. 

신기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존재에 대한 명확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다름을 받아들이고 모호함에 대해 탐구하게 한다. 

나와 달라도, 어떠한 동물과 일치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어쩌면 바베테를 통해 우리가 갈등하고 불안했던

자아를 드러낸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때론 엉뚱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한 

'나'의 또 다른 면을 바베테와 함께 

자신을 탐구하게 한다. 


남과 다르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난 알아


오늘도 자신의 세계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2023독일청소년문학상아동도서부문수상작 #신나는 새싹 215 #바베테넌누구니 #씨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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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노린재는 거짓말하지 않아 푸르른 숲 50
슈테파니 회플러 지음, 이기숙 옮김 / 씨드북(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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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노린재는 거짓말하지 않아> 슈테파니 회플러 | 씨드북


땅과 나무 위, 돌담 사이, 바위 밑에 사면서

촉각이 발달된 별노린재. 

식물을 해치는 해충인 별노린재는 

왜 거짓말하지 않을까?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숨기고 싶은 것을 위한 거짓말. 

들키지 않기 위한 거짓말. 

거짓말을 증명하기 위한 위조.

거짓말은 가난을 숨기고픈 

작은 아이의 몸부림이었다. 


아이들의 상황과 어우러져 등장하는 

동물들의 특징을 담은 이야기의 흐름이 흥미롭다. 

빈곤의 정글에 적응한 미샤네

그러한 정글이 낯선 니즈는 자신과는 다른 세상을 받아들인다. 


미샤가 말하는 세상의 비유는 

빈곤이라는 주제의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빈부의 격차, 삶을 대하는 방법의 차이.

아이들의 삶 속에서 스며든 격차는

서로에게 분노와 후회로 버무려진다.

 

그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

"거짓말은 그랬을 수도 있는 상황을 '꿈꾸는 것'에 불과하다고."

나는 침묵했다. 속에서 칼이 끼익 소리를 내며 뭔가를 긁었다. 

"아니면 원래 '그랬어야만 하는' 상황을."


"빈곤의 정의는 무엇일까?"

세상이 정한 기준으로 아이들 또한 생각하고 접근한다. 

빈곤이 아닌 우정으로 접근을 하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친구 그 자체로 남게 된다. 


'빈곤'이라는 주제를 통해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와 

세상의 시선들을 담아내고 있다. 


빈곤에 대한 고정된 시선이 

우리를 편견에 놓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 

빈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책을 또 읽게 만드는 책. 



원제 : Feuerwanzen lügen nicht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푸르른숲50 #별노린재는거짓말하지않아 #씨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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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성별 - 가족은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Philos Feminism 7
셀린 베시에르.시빌 골라크 지음, 이민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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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을 이렇게 조망한 책이 있을까. 

이 책은 가족이라는 둘레 속에서 

부의 불평등의 굴레에 휘둘러 사는 모든 이가 

보아야 할 책이다. 

상속, 결혼, 이혼, 재산 분배

21세기가 된 지금 이전과 달라졌을까?


가족은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자본주의 한가운데서 바라본 부의 불평등. 

사회과학의 접근으로 20년간의 추적관찰과

면담 및 분석을 통해 논제를 밝힌다. 


"여성은 왜 가족 안에서 더 빈곤해지는가?"


가족의 문제의 시선을 가족 '안'으로 돌려

새롭고 흥미롭게 문제를 조망한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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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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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로 불리는 두현.

그의 어두운 가정사와 사건들을 마주하며

주최 못할 청소년기의 격동을 보낸다. 

세상의 모든 일은 나의 뜻과는 상관없이 일어난다. 


엄마의 기일, 아버지의 출소, 그리고 텅 빈 액자. 


상처를 딛고 내일의 세상을 향해 그려보는 아이. 

"일단 해보는 거야."


정말 책을 읽으면서 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 

세상 속에서 암막에 가려진 것 같은 나날.

그 속에서 버겁고 힘들지만 

내일을 위해 나아가는 아이들. 

그들의 독기와 세상에 대한 반응은 '복어'와 닮았다. 


세상을 향한 독기가 돌고 돌아 

세상을 향해 나아갈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오늘도 오늘을 살아간 이들을 응원합니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문학동네청소년70 #문학동네 #나는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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