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우스 2004-11-26
마태우습니다 친히 오셔서 방명록에 글까지 남기셨는데, 답방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알라딘 초보라고 하시는데 벌써 많이 꾸미셨네요. 마이리뷰 리스트도 여러개구, 러시아, 일본, 유럽문학, 환상적 사실주의-이건 보르헤스 말고 또 있나보죠?- 등으로 나누신 걸 보면 문학에 대한 내공이 대단한 분 같습니다.
전 일년쯤 전에 알라딘의 문을 두드렸구요, 지금 이렇게 폐인이 되었답니다. 제가 알라딘에 끌린 건 사람들간의 지나친 예의, 그러니까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친절함과 많은 독서량에서 온듯한 좋은 글들 때문이지요. 사만다 감독인가 하는 사람이 만든 <빌리지>처럼, 언어폭력이 난무한 인터넷 사이트들에서 알라딘은 매우 기묘한 존재로 남아 있더군요. 우리는 남과 다르다는 생각은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그런 자부심이 있기에 저희의 애정이 남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님도 알라딘 마을을 좋아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서재폐인의 길로 들어오신 걸 환영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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