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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낸시의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20
제인 오코너 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0년 12월
절판
크리스마스 때 지우에게 산타가 나오는 책을 선물해주긴 했지만^^
그 책에 트리가 너무 간결하게 표현되어서 아쉽더라고요.
지우에게 아주 예쁜 트리를 구경시켜주고 싶었는데, 집에서는 그런 트리를 보지 못하니..^^
예쁜 트리가 나오는 책. 정말 선물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뒤늦게 이렇게 예쁜 트리가 나오는 책을 받게 되었네요. ㅎㅎ
바로 국민서관에서 출간된 멋쟁이 낸시의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책이랍니다.
표지의 글자도 반짝반짝이로 뿌려놓은 듯~~ 크리스마스 느낌이 확 나게 그려진 그림과 제목이네요.
낸시와 강아지 머리에 놓인 트리 모자도 넘 예뻐서 눈길을 끕니다.^^
어떤 환상적인 크리스마스가 기다릴까? 궁금해져서 책을 넘겨보았어요.
전 지우보다 먼저 읽었는데 이야기가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꼭 낸시라는 꼬마가 옆에서 조잘조잘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느껴졌답니다.
책 속에 담긴 글밥을 보면, 왜 그런 느낌인지 아실 거에요.
낸시가 일년 중 가장 기다리는 날. 가장 집이 멋져보이는 날은 크리스마스라고 짜잔~~ 소개해요.
집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해놓고 예쁜 눈사람마저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온 듯 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이랍니다.
지우는 요즘 눈이 와서 눈도 만지고 눈사람 만들기도 해서 그런지 이 그림책 속 눈사람이 가장 반가운가봐요.^^
낸시는 예쁜 트리를 꾸미기 위해 엄마랑 아빠랑 향기가 솔솔 나는 나무도 사오고
마라벨리에게 줄 선물도 예쁘게 포장하고 카드도 쓰고 있어요.
선물을 나누는 기쁨~~~ 사실 지우에게 선물만 주었는데 다음에는 선물을 서로 나누는 날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낸시의 이야기로부터 번뜩 드네요.
낸시는 빨리 트리가 꾸미고 싶어요.
트리를 꾸밀 장식을 할아버지가 가져오시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왜 이리 긴지...
낸시는 미리 여름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쓰려고 사두었던 예쁜 장식품을 미리 달게 해달라고 엄마, 아빠를 졸라요.
그리고 꼭대기에 예쁘게 달아놓았지만,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그 시간 동안에 강아지 프렌치랑 놀다가 그만 깨트려버렸어요.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 듯 기다리던 할아버지가 도착!!
할아버지는 말씀하세요. 꿩 대신 닭이야!
그게 무슨 말이에요? 라는 낸시의 질문에
"필요한 물건이 없으면 가까이에 있는 비슷한 다른 물건을 쓰면 된다는 말을 멋지게 한 거란다." 라고 설명하시네요.
속담을 이렇게 설명해주면 아이가 쉽게 이해하겠군...하는 생각이 지우맘 머리 속에 스쳐갑니다.^^
아이에게 어려운 말 설명해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할 때가 맣아서 그런지 이 말이 확 와닿네요.
그래서 낸시는 할아버지랑 예쁜 장식을 만들어 트리 꼭대기에 단답니다.
예쁜 트리 완성~~
장식이 아주 많이 달린 크리스마스 트리! 정말 예쁘네요.^^
그림으로 보아도 낸시의 환상적이야!! 라는 말이 제 입에서도 저절로 나올만큼 말이죠.
마지막장에 식구들이 모이고 함께 노래하고 트리 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크리스마스가 다시 오는 것 같아요. ㅎㅎ
마지막에 낸시가 그러네요.
크리스마스 아침이 얼마나 신 나고, 즐겁고, 짜릿한지 표현해 줄 말은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어.
환상적이야!!
지우랑 책을 보면서 예쁜 트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지우는 책 속의 트리가 신기해서 완전 집중모드로 구경하고 있답니다.
지우랑 책을 보고 나서 낸시처럼 예쁜 트리 만들기로 했어요^^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트리 만들기 못해봤는데 그림으로라도 그려보기로 했지요.
우선 큰 트리를 스케치북에 그리고 색칠을 하였어요.
엄마는 후다닥 색칠했는데 지우는 나무기둥 칠하는데도 오랜 시간 걸리네요. ㅎㅎ
색칠한 후 나무에 붙일 예쁜 장식을 오렸어요. 지우도 오리고 저도 오리고~~
지우가 오린건..ㅎㅎ 거의 반이 잘린 상태라..엄마가 오린 걸 붙이도록 했지요.
열심히 곳곳에 붙이는 지우에요.
드디어 예쁜 트리 완성~~^^
지우가 자랑하고 있어요. ㅎㅎ
예쁜 트리가 나오는 책도 보고, 트리 없이 보낸 크리스마스 아쉬웠는데 이렇게 트리도 만들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내년 크리스마스 때도 이 책 보고 예쁜 낸시 트리 흉내내기 해봐야겠어요.
내년에는 진짜 트리 만들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