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베스트셀러. 그게 바로 성경이라지요.
사실 전 종교가 없다보니, 성경에 대해 아주 무지한 편이랍니다.
예전 친한 친구가 기독교인이라서 잠시 성경을 보긴 했습니다만..
잠시 본 성경 구절로서는 성경 이야기를 제대로 안다고 할 수도 없지요.
그런데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어요.
종교와 무관하게 성경의 어떤 면이 사람들을 이끄는건지..
그리고 정말 신비롭기만 한 우리몸이 어떻게 만들어졌느냐..
과학이 말하는 것과 성경이 말하는 것. 둘을 비교도 해보고 싶었고요.
하지만..성경 참 어렵습니다.
하긴 그러니 구절 하나로 파가 나뉘고 하는거겠지만...
그냥 성경책 보면 잠이 솔솔...^^
아이에게 성경 이야기 해준다는 건 꿈에도 못꿉니다.
교회 가서 듣고 오라고 해야할라나.^^

그런데 쉽게 쓰여진 성경 이야기책이 있어요.
시중에도 아이들이 읽기 편하게 풀어놓은 다른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 중 성경 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요즘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 읽고 아이한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이 한권으로 성경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이야기로 들려주려고 합니다.
책을 먼저 읽긴 했는데.. 오호! 노아의 방주 이야기도 있고
교회나 성당 다니시는 분들이 지키려고 하는 십계명도 있고
크리스마스면 떠오르는 동방박사와 예수 이야기도 나옵니다.
아이한테 이야기해주면 좋을 그런 내용들이 하나씩 눈에 띄더군요.
책의 내용은 단편이지만 이어지는 느낌도 듭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1:1"
이라는 성경 구절과 함께 시작되는 처음 일곱날 이야기.
그리고 흙으로 만든 아담과 이브
각 이야기의 시작에는 제목과 함께 이렇게 관련 성경 구절이 나옵니다.
성경 구절을 읽고 나서 이야기를 읽어보는 거지요.
확실히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이야기라 저도 읽기 편했습니다.

주로 아이에게 들려주기 위한 한권의 성경 이야기지만,
이렇게 그림도 나오니 책을 펼쳐놓고 함께 보기도
좋을 그림책이기도 하지요.

흠..성경을 읽으면서 역시나 종교없는 저로써는 좀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읽고나서 신랑에게 이야기를 넌지시 해보았네요.
난 사실 이런 부분이 참 이해가 안돼...^^ 그렇게 말이지요.
성경이야기로 서로 논쟁하는 경우 많다고 들었는데 저도 읽다보니 제 생각을 말하게 되네요.
책을 읽고 안읽고의 차이입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성경에 대한 내 생각,
하나님 존재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해볼 수 있길 바래보네요.

성경 이야기를 짤막한 이야기로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쓰여진 책이라서
성경을 완전히 옮겨놓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과 예수 그리고 그의 제자들, 성경 구절들을
보면서 성경이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은 해볼 수 있는 그런 책이네요.
우리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들 몇 가지 들려주는 것이지만,
초등학생들이라면 혼자 읽으면서 성경에 대해 여러모로 의견을 나눠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조금씩 접해주다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우리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해야겠네요.
뒷 편에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 소개가 나오네요.
앗! 교과서 전래동화도 있더군요.
요즘 전래동화 고민이었는데...
밤에 아이한테 이야기로 들려주면 좋겠다 싶어서요.
이건 원.. 말주변이 너무 없고 내용도 제대로 알지 못해
이야기 풀어놓는 걸 잘 못하거든요.
요거 보면서 하나 읽고 밤에 하나 들려주고 해야겠어요.^^
교과서 전래동화 구하러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