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바위 똥바위 옛날옛적에 12
김하늬 글, 권문희 그림 / 국민서관 / 201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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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이 그림책 읽으면 깔깔깔깔 넘어가요.^^ 

 

 

 

제목부터 재미있는 "신선바위 똥바위" 랍니다.

 

보통 아이들이 똥, 방귀 이런 것들을 좋아하잖아요.

그런 소재의 제목이 나오니 분명 아들 반응이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이 재미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더 좋아해요.


 

 

신선바위 똥바위는 기우제 이야기 담은 그림책이에요.

 

그 옛적 신선님은 안개비, 여우비, 가랑눈, 함박눈을 뿌리면서 나랏일을 돌봅니다.

그런 신선님이 내려와 노는 곳은 바로 전라도 땅 신선바위.

 


 

책 속의 전라도 사투리 글밥이 참 재미있습니다.

나름 엄마가 사투리를 써가며 읽어주었더니, 울 아들이 요즘 그 말투를 흉내내요.

 

"아빠는 어디 계실꺼나? 어디까지 왔을꺼나?" 그러면서 말이지요.

 

다시 내용으로 돌아가보자면 전라도 사람들은 수군수군.

바로 비가 안내려서 걱정이랍니다.비가 내려야 풍작일텐데 말이지요.


 

그 날부터 사람들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바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배불리 먹는거지요.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왜?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아하! 하게 되네요.

 

열심히 먹고 꾸욱 참습니다.  시방 급하당께!!


 

 

 엄마들은 신선바위에 상을 차리고 절을 하고 기우제를 지냅니다.

그리고 신선바위에서 시끄럽게 놀아요.

중요한 것. 바로 뿌지직 뿡!!

 똥 판이 벌어졌어요.

 

시침을 뚝 떼고 얼른 내려가는 주민들.

 



 

 

신선바위에 놀러온 신선님들이 화가 났어요.

이 더러운 걸 치우려고 천둥번개, 소나기, 꿀비, 단비, 작단비 모두모두 부른답니다.

 

 

그리고 그 해 가을 들판은 황금빛이 되지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로 끝나는 그림책이랍니다.




참 재미있는 그림책. 글밥도 재미있고 그림도 재미있어요.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구성지게 읽어줄 구연동화 cd 있음 넘 좋겠다! 싶은 점.^^

 

마지막 아이들이 노래를 지어 부른 것도 매일 읽을 때마다 달라지는 엄마 노래로 들으니..

구연동화 cd나오면 더욱 아이가 재미있게 이야기를 100%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여하튼 요즘 책 5권 골라 오라고 하면 이 책 가지고 꼭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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