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은 먹는 게 아니에요! ㅣ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12
이안 쇤헤르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6월
품절
시공 주니어에서 나온 책이랍니다.
바로 "책은 먹는 게 아니에요!"
요즘 책을 조금 함부로 다루는 울 지우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이 책을 통해 책을 어떻게 다루고 보관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책 표지랍니다. 깔끔한 그림과 글씨체가 눈에 띄어요.
책을 넘겨보았어요.
한 쪽에는 글밥이 한쪽에는 그림이 배치되어 있답니다.
그림 속의 책 색깔을 그대로 옮겨놓은 글밥 배경색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배경색이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글밥도 울 아가 보기 편하게 큼지막하네요.
입에 넣지 마세요. 눈으로 보세요.
제가 이 글밥을 읽으면서 아이 입을 가르키고 눈을 가르키며 읽어주니,
지우는 깔깔 웃어요.
아직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엄마의 이런 동작으로
새 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답니다.
코를 풀 땐 책보다 휴지나 수건이 더 부드럽죠.
우리 지우 좋아하는 코끼리 친구랍니다.
빨간색 책과 함께 글밥 배경색도 빨간색~~~
코끼리 친구가 책으로 코를 풀고 있는데 옆에서 수건을 흔드는 친구 모습이 보여요.^^
저도 얼른 수건을 들고 이렇게 흔들어대면서 글밥을
읽어준답니다.
그랬더니 지우가 수건을 받아서 코를 닦아요^^
책으로 닦는 게 아니란 걸 알고 있다는 거겠지요.
친구랑 함께 읽을 때는 조용히!
깔깔 웃고 있는 돼지 표정 재미있어요.
정말 소리는 안나지만 엄청 큰 소리로 웃는 느낌을 주는 그림이랍니다.
그 옆에서 귀를 막고 있는 친구의 표정에서
책을 읽을 때 소리내는 건 피해를 주는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어린 지우에게 "쉿!"이라고 하면서 읽어주니
지우도 따라하는 그런 페이지랍니다.
요즘 가끔 고민되는 것이..
지우가 한창 낙서를 좋아해서~ 책에다가 낙서를 한다는 것이죠.
안돼~ 라고 말해주고 있지만,
이 그림책을 통해 하나하나 배울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면서 가르칠 수 있으니깐요.^^
다 읽은 책은 친구에게도 빌려 주어요.
전 이 부분도 참 좋아요.^^
다른 친구에게 빌려주는 행동~ 사회성 발달과 관련된 부분에다가
아이가 너무 자기 것만 챙길까봐 그런 부분
고려하면서 가르쳐야지 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나중에 친구에게도 책을
빌려주는 아이가 될 수 있겠지요?^^
책의 마지막장~~
이제 다른 책을 읽어 볼까요?^^
참 고마운 부분이랍니다.
전 이 물음을 던지고서는
"지우야~ 우리 다른 책 보자~"
라고 하면서 옆에 두었던 책을 펼치거든요.
책읽기의 연장...
마지막 페이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느낌이에요.
지우가 이 책을 참 잘 봐요.
물론 아직 어리니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않겠지만^^
책의 그림이 그리고 내용이 지우에게는 마음에 드나봐요.
이 책을 읽을 때는 끝까지 잘 듣고 있어요.
엄마의 제스츄어도 재미있어서 그렇겠지요.
아이랑 책 읽는 시간에 꼭 매일 한번은 읽어주네요.
처음에 이 책을 읽고 그리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서 읽고~~
이 책을 잘 보니 저도 기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