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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봄이 와요 (보드북) - 봄 편 ㅣ 똥강아지 봄여름가을겨울
심조원 지음, 김시영 그림 / 호박꽃 / 2010년 3월
화사한 봄이 왔는데 봄의 향기를 물씬 느끼게 해 줄 그런 그림책 없을까..
했는데 딱 이 그림책이 눈에 띄었네요.^^
바로 호박꽃 출판사의 "쏙쏙 봄이 와요"라는 책이랍니다.
책 표지인데요.
표지 속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강아지가 바로 봄의 소리를 찾아 간답니다.
그리고 봄의 소리를 내면서 등장하는 파릇파릇한 것들~
표지 바탕 주변의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등이에요.^^
0-3 세 대상의 아기 그림책이라서 모서리는 이렇게 둥글게 되어있어요.
보드북이기 때문에 자칫 책 들고 오다가 떨어트리면 크게 다칠 수 있을 것을 염려해두는 것 같았답니다.
이 책은 보드북이에요.^^ 두꺼운 보드북이라서 아이가 금새 찢어버리거나 할 염려가 없지요.
책 안의 내용이랍니다.
" 삐쭉비쭉 꼼틀꼼틀 " 움직임을 나타내는 재미있는 말^^
게다가 4글자 4글자 구성이라서 음율까지 느껴지게 읽어주게 된답니다.
귀여운 강아지가 운동화 끈 물어뜯기 여념없다가
어디선가 나는 봄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요.^^
까만 비닐 속에 무언가가 있네요.
바로 감자랍니다.
감자라는 단어를 좀 더 크게 적어놓아서
한 눈에 그 단어가 먼저 눈에 띄네요.^^
봄에 나는 감자 싹~~
감자 싹 그림을 보면서 "와~ 정말 실감나게 그렸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내가 보아왔던 감자 싹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거든요.
"파스락 파스락 쏘옥쏘옥" 재미있는 소리 표현의 말들이 나타나 있지요.
장난감 가지고 신나게 놀던 강아지가 뒤를 돌아보는 장면이랍니다.^^
강아지 시선을 따라 가면 바로 봄이 자라는 소릴 들려줄 또 다른 채소가 등장해요
항상 봄의 소리 ~ 봄의 향기 하면 단지, 푸른 잔디나 꽃을 상상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엌에서 볼 수 있는
엄마가 요리에 사용하는 양파, 고구마, 감자 등의 채소가 등장해서
좀 더 친근함이 느껴진답니다.
집에서 먹는 채소들에도 이렇게 싹이 난다는 것.
그런 사실도 알 수 있어서 좋지요.
게다가 채소들이 담겨져 있는 비닐이라든가 양파망이라든가 이런 것들 속에서
채소 보관의 과학적인 사실도 나중에 궁금해하면 알려줄 수도 있겠지요.
우리 지우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바로 삐약이가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이랍니다.
"비쭉비쭉 쏙쏙 삐용삐용 꼬꼬"
재미있는 말이 마지막까지도 등장하네요.
봄 하면 떠오르는 꽃의 흩날림 속에 귀여운 새생명
병아리를 통해 봄이 옴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전 요즘 수에 관심을 가지는 지우를 위해
병아리도 세어보고 꽃도 한 송이 두 송이 세어보기도 해요^^
꽃은 너무 많아 다 세지는 못하지만요.
저녁에 책 읽으라고 했더니 이 책을 가지고 와서 읽더군요.^^
며칠 책과 친숙해져서 그런지 혼자 앉아 넘겨보네요.
"이건 양파~~"라고 옆에서 알려주기 무섭게 넘겨버리니..ㅎㅎ
나중에 직접 집에 있는 양파, 감자 꺼내서 같이 보여줘야겠어요.
"아하!!!!! 감자구나~" 라는 글밥을 읽어주면서
아하를 강조해서 그런지 재미있다고 깔깔대는 지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