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마사지 - 공부와 건강을 한방에 잡는, 5~13세
메리 앳킨슨 지음, 김도경 옮김, 신혜숙 감수 / 미래의창 / 2009년 9월
품절


아이가 자다가 갑자기 넘어가듯 울어대서..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리고 갔었어요.

그랬더니 장에 가스가 차고 배탈이 나서 그런 것 같다고..

큰 병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구나..하고 생각할 때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아이가 잘 때 시계방향으로 원을 돌리듯 배를 만져주면

훨씬 좋아진다고 하셨죠.

엄마 손이 약손..이라는 그 말이 순간 번뜩 머릿 속을 지나쳐가더군요.



한번도 제대로 아이에게 마사지를 해준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베이비 마사지의 필요성은 느꼈지만, 어디 데리고 가서 배우기가 번거롭다보니 결국 해주지 못하고 그 시기를 지나가버린 거죠.

그런데 이 책을 보는 순간, 베이비 마사지가 아닌 키즈 마사지 나이로 접어들 우리 아이랑 조카가 생각이 나서 책으로 만나고 싶었답니다.

5세부터라 이르긴 하지만, 조카는 1년 후면 5세가 되니, 미리 공부도 해둘겸 책을 보고 싶었어요.



첫 장에 제목이 참 좋네요. "마사지가 전하는 사랑의 언어"

저도 아이들에게 이런 사랑의 언어를 마사지로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들더군요.

키즈 마사지의 경우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면서 마사지를 통해 아이가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준다고 해요. 게다가 과잉행동의 방지, 아이의 불안과 의심 제거, 주의력 및 집중력 향상 등등..

그 장점들을 읽자니, 키즈 마사지 자주는 못해주더라도 가끔은 꼭 해주고 싶었답니다.

처음에는 머리와 어깨 마사지가 나와요. 사실 저랑 신랑이랑 어깨가 자주 결리거든요. 그래서 서로 마사지를 해주곤 해서

앞부분에 나오는 머리와 어깨 마사지가 어렵지 않게 다가왔어요.

게다가 기본 동작 소개된 것도 참 쉽더라구요.

전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바로 다른 책과는 달리 상세한 사진으로 밑의 설명을 대충 읽고 사진만 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가끔 마사지 너무 복잡하게 그림으로만 그려진 것 보면 읽기 싫어지곤 했는데 아이를 대상으로 직접 시연하는 사진이 구체적으로 나오니 참 좋네요.

그리고 사진 한장한장 넘기며 따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서~~ 각 부위 마사지가 끝나는 부분에 순서 익히기가 정리되어 있어요.

한번 사진을 보고 따라한 후 이 순서 익히기 부분만 보고 하면 될 것 같더라구요.

그 다음 나오는 마사지는 발 마사지.

아이 낳고 조리원에 있으면서, 발 마사지 한두개 배웠거든요. 그 중 기억 나는 건 발가락 눌러주면 아이에게 좋다고 해서 지금도 가끔 해요.

그런데 그 때 들었던 각 발의 부분마다 연결된 장기 기관도 다 들었는데 기억이 안난다는 거죠.

다행히 이 책에 그런 부분도 상세하게 그림으로 나와있답니다.

이 책 앞부분에 그러더라구요. 아이에게 먼저 하기 전에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어른을 대상으로 연습하면 좋다구요. 그래서 우리 신랑을 대상으로 해보았습니다. 우리 신랑이야 연습 상대더라도 너무나 신나하더군요.

하나하나 사진을 보면서 따라하자니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우리 신랑 같은 경우, 눈이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눈에 좋은 발 마사지를 특히 많이 해주었답니다.

자꾸 해달라고 해서 좀 힘들긴 하네요.^^



뒷 장에는 가벼운 질병을 치료할 수 잇는 키즈 마사지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예를 들어, 천식에 좋은 발 마사지, 기침감기일 때 할 수 있는 머리, 어깨 마사지, 아이에게 두통이 찾아 왔을 때 마사지법 등등..

상활에 맞게 이 책 꺼내서 찾아보며 해준다면 엄마의 사랑 듬뿍 느끼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 중 제 눈에 띈 건 이불에 오줌 쌌을 때 아이의 불안심리나 피곤을 해소시킬 수 있는 잠자기 전 마사지법들~~

곧 배변 훈련 들어갈 우리 아이에게 참 좋을 것 같더군요.^^

이 페이지는 표시해서 자주 들춰보지 않을까요?



마지막장에는 아이들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마사지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좀 더 커서 이해하게 되면 엄마가 마사지도 해주고, 이런 것들도 가르쳐준다면 아이가 잘 따라할 것 같아요.

여러가지 마사지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자신감도 생기고 좋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마사지를 해주면서 사랑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더 크답니다.

자상한 엄마되기가 목표인 제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아이에게 마사지 해주는 자상한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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