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편리성 - 『애니데스크』
그동안 한 달이 조금 넘게 사용을 했다. 노트북을 올려놓는 책상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고, 종종 노트북 대신 책을 올려놓고 독서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바퀴가 달려있고 높이와 각도가 조절된다는 점 때문에 여러 모로 편리하다. 보조 책상으로도 사용하기에 좋고 지지하는 다리가 하나인 것 치고는 생각보다 튼튼하다.
하지만 그 때문에 안정적으로 상판이 고정되질 못한다. 이 점은 독서용으로 쓰거나 마우스를 주로 사용하는 웹서핑을 할 때는 별 다른 문제가 되지않는다. 안정적으로 상판이 고정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타이핑을 하거나 필기를 할 때이다. 필기의 경우 팔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데 그에 따라 상판이 흔들려서 글자가 바르게 써지기 힘들다. 또한 몸을 지지하기에는 조금 불안정해보이는 구조도 편하게 필기하기 어렵게 만든다. 타이핑을 할 때도 그 진동에 따라 상판이 흔들리면서 노트북 전체가 함께 흔들린다. 그 흔들림이 타이핑이 불가능할 정도로, 모니터를 보기 힘들정도로 격렬하지는 않다. 보통 일반 책상에서도 맹렬하게 타이핑을 하면 무게감이 없는 가벼운 LCD 모니터 같은 경우는 조금 흔들리기도 한다. 애니데스크의 흔들림은 사용에 지장은 없지만 조금 눈에 거슬리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무시하고 사용하자면 무시하고 쓸 수 있는 정도이다. 물론 이정도의 흔들림도 신경쓰여서 못쓰겠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별 무리 없이 비교적 편하게 쓰고 있다. 200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