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간 그림 그리기에 대해서 잊고 살았다. 요즘 들어 문득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서 드로잉 책을 한 궈 사 보려 마음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눈에 띄어 사게 되었다. 책의 내용을 읽고 그에 맞추어 연습해 볼 수 잇는 연습장이 주어진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고 이 책을 고른 주된 이유이다. 까맣게 잊고 있던 투시도법이나 명암을 다시 일깨워주었고 다양한 스케치 기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아쉬움이라면 연습장이 좀더 두꺼웠으면 하는 아쉬움인데 이건 투정부릴 일이 아니다. 떠먹여주는 밥만 먹어서는 실력이 나아질리가 없다. 잘 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 사실은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사며 홀더와 홀더심을 사서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필통에 챙겨넣었다. 빨리 다 쓰고 새 홀더심을 사고 싶다. -- 2007/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