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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리 1 - 쥘 베른 컬렉션 02 ㅣ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2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네모, 노틸러스, 쥘 베른,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 2만리, 15소년 표류기... 이 단어와 책 제목들을 하나도 들어본 적이 없다면 그 사람은 정말 세상에 철저히 무관심한 사람이다. 쥘 베른의 무한한 상상력에 의해 창작된 소설들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 졌고, 어린 시절 짧은 명작동화같은 종류의 책으로도 많이 나온다. 특히나 이 중에서도 해저 2만리의 네모선장과 무적의 잠수함 노틸러스호는 그 이미지가 여러가지로 변형되어 많이 쓰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변형된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던 네모선장과 실제의 네모선장의 이미지는 비슷하면서도 많이 달랐다.
언제부터인가 갑작스럽게 세계의 도처에 나타나기 시작한 괴생명체를 조사하기 위해 최고의 전함이 항구를 출발한다. 그 배에는 해양생물학의 권위자인 아로나스박사와 그의 하인인 콩세유, 그리고 캐나다 출신 작살잡이 네드 랜드가 타고 있다. 이들이 탄 배는 수 일간의 항해에 걸쳐 드디어 그 괴생물체와 조우하게 된다. 그를 향해 대포도 쏴보고, 작살도 날려보지만 전혀 소용이 없고, 오히려 사고로 아로나스박사는 바다에 빠지고 만다. 그의 충실한 하인 콩세유는 아로나스박사를 따라오고 네드 역시 바다에 빠지게 된다.
바다 속을 표류하던 그들은 그들이 쫓던 괴생물체에 의해서 구조를 받게 된다. 바로 그것이 네모선장의 잠수함 노틸러스호다. 그 후 반년간 노틸러스호에서 생활하게 된다. 수 많은 바다 생물들을 보며 그에 매혹된 아로나스박사와 그의 하인에 비해서 항상 땅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네드, 그리고 뭔가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복수감을 가지고 있는 네모선장은 끝까지 신비함을 간직한체, 아무 것도 밝혀진 것 없이 소설은 끝나버린다. 다만 네모선장이 누구인지 은연 중에 드러나는 것은 방죄르호를 보여주고 정체불명의 전함과 싸우는 것을 통해서이다. 나중에 신비의 섬이라는 소설을 통해 네모선장의 복수에 대해서 알려진다고 하지만 해저 2만리를 통해서는 전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 소설은 흥미진진한 해저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것 보다도 그 점이 이 소설에 가장 큰 매력이다. 물론 흥미진진한 해저모험 역시 이 소설에서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다. 단지 한 사람의 상상력으로 이 만큼을 그려냈다는 것이 놀랍다. 쥘 베른 그에게 경의로움이란 일상의 한부분이었는지도 모른다. -- 2004/6/8
리뷰를 올리려다보니 개정판이 나온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대체로 그렇듯이 개정판이 더 예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