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샤오루 궈 지음, 변용란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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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연인들을 위한 외국어사전>

Sorry of my English

 23살 중국소녀 영국에 영어를 배우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겁에 질려 있다.
영어를 못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고 서양에 집이 없기에.

미세스 마거릿의 영어 수업을 듣고, 우연히 들른 영화관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 남자와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영국인 남자인 그에게 영어를 더 배우게 된다.

23살 호기심 가득한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영국은 흥미롭다.
동전을 6개 바꾸어서 홍등가에 있는 렌즈로 클럽등을 엿보기도 하고,
그와 함께 그의 집 정원을 가꾸기고 하고, 이방인의 고독을 느끼기도 한다.

항상 영어 사전을 들고 다니면서 끝이 없이 단어에 대해 묻고,
그는 그에 대해 대답하고 설명하고,
어쩌면 그 패텉이 지루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살짝 흥미를 잃고 그녀에게 혼자만의 여행을 권유한다.

그리고 혼자서 떠난 유로패스를 타고 떠나는 여행.
2시간 반만에 도착한 파리. 독일. 아일랜드 등
시야를 넓히고 다시 돌아온 런던은 이전의 모습과 같지만 Z는 예전과 달라졌다고 느낀다.

끝으로 갈수록 무정부주의자에 조각가이지만 생계를 위해 육체노동을 하는 그가 조금은 무책임하고 나쁜 남자처럼 느껴졌다.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결론 때문이질도 모르겠지만 기분이 씁쓸했다.

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1년동안의 영국에서의 생활을,
영어 단어 하나하나로 작은 일기장처럼 써내려간 글들.
조금은 독특하고 형식에 솔직한 글들이 맘에 들었다.

178
색불이공,공불이색.
색즉시공,공즉시색.

할머니는 그것이 공허함은 형태가 없지만, 그 형태는 곧 공허람이라고 설명한다.
공허함은 빈 것이 아니며, 실제로 그것은 가득 차 있다. 그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지금까지도, 나는 공허함이 모든것의 시작인지 모르겠다. 그것은 단지 나에게 외로움을 의미할 뿐이다.
나는 여기에 가족도 없고, 나는 여기에 집이나 직업도 없고, 나는 여기에 친숙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나는 여기에서 저급한 영어만 말할 수 있다. 공허함.

246
서양에서 우리는 외로움에 익숙해요. 나는 당신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당신 혼자 있는 기분이 어떤 느낌인지 탐험해 보는 것이 당신을 위해 좋다고 생각해요.
얼마 지나면, 당신은 고독을 즐기기 시작할 거예요. 당신도 더 이상은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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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언덕
차인표 지음, 김재홍 그림 / 살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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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아닌 작가 차인표
그저 유명세에 힘잆어서 낸 그런 책이 아니라,
정말 작가가 시대적 그리고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메시지를 담아서 펴 낸 책이다. 

배경은 1930년대 백두산 근처의 호랑이 마을
주인공은 호랑이 사냥꾼 황포수의 아들 용이, 마을 촌장의 손녀 순이.
 

어쩌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다.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할 문제지만, 골치아픈 이야기야 하고 뒤로만 뒤로만 두려했던 이야기.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종군 위안부.
일본의 사과.
우리의 용서.

시대적 아픔을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작가가
이렇듯 이렇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일본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이렇게 우리가 용서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슬프지만 그래도 따듯해지게 되었다.


113
"전 엄마라는 이름으로 죽고 싶어요. 한 아이가 아닌 여러 아이들의 엄마. 아이들이 울 때 업어주고, 아플 때 만져주고, 슬플 때 안아주고, 배고플 때 먹여주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평생 살다가 아이들과 헤어질 때쯤 되면 아이들도 엄마라는 이름을 갖게 되겠죠."

117
"난 힘들 땐 엄마별에게 힘들다고 말했어. 용이 네가 보고 싶을 때도 엄마별에게 말했어. 그렇게 얘기하다 보면 마치 엄마가 내 옆에 있는 것처럼 따듯해졌어."
엄마별 이야기를 하는 순이의 표정이 엄마 품처럼 편안합니다.
"용이야, 넌 힘들 땐 어떻게 했니?"
"난......그냥......"
"그냥?"
"그냥......참았어."


우리는 그냥 힘들때 참고 있는 상황이다.
그냥 용서해주면 마음이 편안해 질 것을 그 편안함을 모르고 복수를 칼날만을 계속 세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일전에는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스포츠일 뿐이지만 무조건 일본은 이겨야해 하는 것도.
정당한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 것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엄마별의 따스함을 알게 된 용이.
그리고 잘가요 언덕에서 꼭 다시 만나고픈 순이.
그들을 만나러 다시금 이 책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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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보여주는 21세기 과학
레오 김 지음, 김광우 옮김 / 지와사랑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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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이자 생명공학 회사의 중역으로 암과 같은 질병에 대해 연구하고 약을 발명하고 그러면서 논문을 발표하고,

또한 과학과 영적 세계 그리고 그 사이에 무엇이 있을지를 연구하는 지성인.
어쩌면 국적은 한국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레오 김 그는 한국인이다.
또한 난 그와 같은 김씨 성을 가지고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왠지모르게 자랑스럽다.

 

8살 어린 나이에 친한 친구의 죽음을 접하고 나서 생명과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그 때 생긴 의무을 가지고 지금까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연구를 계속하고,
이렇듯 책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어쩌면 아무도 모를지도 모른다.

 

과학을 믿으면서 내세를 믿는다.
어쩌면 이율배반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네안데르탈인 시대부터 우리는 내세를 믿었고, 불을 피워 밥을 해 먹었다.

 

214쪽
정신은 모두의 것인 동시에 누구의 것도 아니다. 누구도 정신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 정신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어떤 교회나 종교도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정신은 영혼보다 위대하다. 정신에는 포용력, 열린 가슴, 자유가 필요하다
- 매튜 폭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도 과학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준다.
같은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표지 안의 그림처럼 인자한 미소로 차근차근 손자를 옆에 앉혀두고 그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두런두런 그 이야기를 듣는 듯 하다.


손자는,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어요?"
이런 질문을 하면 그는,
인간은 우주창조,생명창조,진화로 인해 탄생한 기적적인 존재란다.
수정되고 출생되기 전 몇 개월동안 뇌에는 1분당 25만개의 신경세포가 계속 생겨난단다.
하면서 과학에 대해 이야기 해 준다.


궁극의 치유: 유픽셀과 사랑

 

270쪽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모든 것, 어디에나 존재하는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용어해설과 인명색인 그리고 참고논문을 순서대로 각주로 달아져있다.
참 친절한 책이다. 기분이 좋아진다.
인문학서에도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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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전기
스타니스와프 지비시 지음, 잔 프랑코 스비데르코스키 엮음, 이현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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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마더 테레사와 함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유명한 그런 분인데..
생각해보니 왜 그 분의 본명이 따로 있을까를 생각하지 못했나 보르겠다.

어린 시절에는 나도 성당을 다녔었다.
세례를 받아 세례명이 있었고, 대모도 계시고, 그리고 영성체도 꼬박꼬박하고 고해성사도 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그 시절이 기억나지는 않았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나 가지지 않은 사람이나 읽으면 좋은 책인 듯하다.

그가 태어났던 시절은 독일의 나치가 세계를 지배하던 그 시절이였다.

 

1부 폴란드 시절 -주님 집으로 가는 길
교황님의 부모님과 성장과정 그리고 비이탈리아인인 그가 교황으로 선출되기 까지의 과정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읽을때는 나도 모르게 안나 프랑크가 생각났다. 독일의 나치와 2차 세계대전이 나오기 때문이였으리라.
또한 종전 이후에는 공화당정부가 조직되면서 종교와 사회와 젊은이들의 행동 모두가 제약을 받아야 했었다는 사실을 첨 알았다.
폴란드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겨났다.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1970년대 우리나라 군부독재도 떠오르면서...

 

2부 교황직 시대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그저 좋은 말만 가득적은 것이 아닌,
그 당시 여론과 사회에서 교황을 비판했던 그런 부분도 언급하고 있어서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전쟁이 시작됨을 애석하게 생각하셨고, 무엇보다 솔직하셨고, 그리고 가끔씩 위트가 넘치는 농담을 하셨던 부분이 서술된다.

 

책 전체가 인터뷰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고,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또한 시대를 넘나들고 있어서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든다.
바로 앞 페이지에는 1991년 당시가 서술되고 다음장에서는 1985년 인터뷰 내용이 나오고,
다시 1991년으로 돌아가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해서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스타니스와프 지비시 추기경이 이야기 하는 부분이 인터뷰 형식의 파란색으로 나오고
서술하는 이야기 까만 글씨가 잔프랑코 스비데르코스키의 정리가 이어진다.

개인적 삶을 포기하고 종교적인 삶을 선택하신 성스러운 그 분의 인생의 단면을 조금이나마 엿보는 거 정도밖에는

교황님의 삶이 어떠했는지 우리는 이 책 한 권으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분의 성스러운 행위에 대해 우리는 아니 나는 지금까지 너무 모르고 살았기에 이 책으로나마 그 분의 성직자의 길을 다시금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1978년 그가 교황으로 선출
p 128
'로마(Roma)'를 거꾸로 읽으면 '사랑(amor)'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이탈리아 인이 아니라 폴란드에서 온 교황이 필요했던 것이다.


1991년 걸프전 당시
p 229
"모든 종교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 이게 바로 우리에게 피요한 거라네!"

 

2005년 임종 직전
p 281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 서시며,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요한복음의 한 구절을 인용하시면 선종 하셨다.

 

천국에서 우리를 내려다 보시며 여전히 안타까워 하실 것 같은데,
정말 전쟁이 사라지고 굶주리고 헐벗은 이웃들이 없어지는 그런 평화가 우리와 함께하는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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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게리 채프먼 지음, 김율희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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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에 서툴다.
아니 어쩌면 한국 사람들이 사랑에 서툴다라고 하는 말이 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은 가정도 많지만, 우리 가족은 애정표현에 서툴고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느날 얼그러이 술에 취해서 들어오신 아버지가 가끔씩 여보 사랑해 하는 말고 우리에게 사랑하는 말을 해 주신 것 빼고는 따로 먼저 사랑한다는 표현을 한 적도 들어본 적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요즘은 핸드폰 문자메세지가 일반화 되어 있어서 말로는 못하는 그런 부끄러운 것도 문자로라마 가끔 표현 할 수 있어서 다행이기는 하다.

사랑을 잘 하는 사람들의7가지 습관이란 무엇일까?
그들은 어떤 비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고민을 가진 내게 이 책은 웬지 모를 해답을 가르쳐 줄 것만 같았다.

결론은 서론에 이미 나온다.
친절, 인내, 용서, 호의 , 겸손, 관대함, 정직
이 7가지 특성들은 사랑을 잘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진심으로 결심해야 익힐 수 있는 습관이다.
이 특성들이 습관이 되면 만족스러운 관계를 누리게 된다.

자기 점검 -> 습관으로 만들기 -> 훼방꾼 -> 이렇게 하면 당신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까 -> 삶에 적용하기

1부에서는 이렇게 5단계를 통해서 7가지 특성에 대해서 각각 이야기 한다.

심리학 수업을 들었다고 해야 할까? 심리치료사에게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해야 할까?
둘 다 어울리는 그런 기분이다.

2부에서는 사랑을 잘하며 사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 한다.
부부사이, 부모로서, 직장에서, 그리고 마지막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무엇인가?
사랑이다.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294쪽
" 그대는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여기 있으며, 그 사명을 잊는다면 그대 자신이 가난해지리라."
버지니아 대학교 교정의 어느 출입문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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