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 21 - 폭풍 속의 날갯짓
검류혼 지음 / 청어람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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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뢰도의 신간 출간 주기가 많이 빨라졌다. 20편에서 예전 비뢰도의 빠른 흐름이 회복되었다는 감상글을 적은 바 있는데, 21편 역시 비뢰도의 제 맛을 찾아 참으로 자극적이다. 한동안은 비뢰도의 흐름이 압축적이고 빨라 흥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21편은 잠시 혼란을 겪게 하는 무대이다. 책 말미의 좌담회 (독자들은 무슨 말인지 알 듯^^)에서 "주인공이 과연 등장하였는가?" 라는 조연들의 대화에서 느끼 듯, 21권에서는 주인공은 있으면서도 없다. 이러한 애매모호함과 혼란을 21편에서 독자들이 겪게 되면서 어느 순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자 스스로를 간파하게 되고 그제서야 21편의 재미를 듬뿍 느끼게 된다. 이때 쯤 책의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글을 읽게되면 혼란이 이제는 더욱 알찬 흥미로 탈바꿈함을 알 것이다.

약간의 혼란과 엄청난 재미가 혼재되어 있는 특이한 21편이다. 22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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