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의 예전 재미를 회복한 23편에 이어 24편이 출간되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24편을 받아 드니, 이는 23편을 출간하면서 지금과 같은 속도로 후속편을 출간하겠다고 공언한 저자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23편에서 하나의 소재로 집중하여 재미를 회복한 글발을 24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장황하고 복잡한 소재가 융합된 글이 아니라 상금을 건 대회 하나로 집중하여 24편을 전개하니 더할 나위 없는 재미가 집합되어 있다. 하나의 소재로 압축하여 글을 써 내려감으로써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간 중간 유머를 발휘하는 주인공 특유의 재치도 여전하다. 20여편을 넘어서면서 줄어들었던 재미와 긴장감을 다시 회복한 23편, 이를 극대화시킨 24편을 놓치지 않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