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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째비 주례 좀 서 줘 ㅣ 내친구 작은거인 21
김하늬 글, 이광익 그림 / 국민서관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김하늬 작가의 다른 책도 몇 권 읽어본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김하늬 샘은 참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잘 풀어내신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 책, <토째비 주례 좀 서 줘> 에서도 그렇다.
경상도 사투리가 생생하게 살아있고, 들풀이며 들꽃의 이름도 곳곳에 살아있다.
부엉이골에 들어가 있는 듯 장면 묘사가 섬세하고, 표현이 따뜻해서 참 좋다.
도깨비 이야기와 건이, 곤이 쌍둥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 절묘하게 엮어있는,
판타지가 가미된 요즘 이야기로 짧은 글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듯 했다.
아이도 책을 쥐자마자, 휘리릭, 읽어버렸다.
아이들의 심리도 잘 묘사가 되어있고,
대화글도 맛깔나고...
토째비에 도채비, 돗가비 등 도깨비와 관련된 사투리도 알 수 있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