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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역 - 기차는 지나치지만 마음은 머무르는 곳 ㅣ 문원아이 28
홍종의 지음, 이민선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기차는 지나치지만 마음은 머무르는 곳, 이라는 시어같은 부제가 붙어있다.
그리고 부제만큼이나 본문의 문장 한 줄, 한 줄이 다 시 같고, 그림 같다.
작가는 어디에서 이런 감성을 퍼올렸을까, 궁금해진다.
한 달 뒤 문을 닫게 되는 간이역, 반달역을 중심으로
그곳에 버려진 아이 그림이와 그림이를 데리고 사는 할아버지,
마흔 넘은 노총각 순명이 아저씨와 정년퇴임을 앞둔 반달역 역장까지...
열차가 지나가는 작은 간이역 사람들의 이야기가
역을 중심으로 시어처럼 아름답게 펼쳐져있다.
이야기 또한 시어만큼이나 아름답게 전개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흠뻑 느껴지는 동화
그래서 지금 아이들의 정서에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더욱 지금 아이들이 읽고 생각해봤으면 하는 동화가 이 책이 될 듯 싶다.
이쁜 책에 그림도 이쁘다.
책장을 덮고 나니 참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