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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공식 - 대기업에서 길거리 카페까지 대박 마케팅의 모든 것
리오 메구루 지음, 이자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잘
팔리는 공식
SOLD OUT... 대기업에서
길거리 카페까지 대박 마케팅의 모든 것이란 표지의 글들을 읽다가, 과연
어떤 내용일까? 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을까? 투잡을
한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할까? 사실
예전에 나는 왜 잘 팔지 못했을까? 반성하면서
나태했던 자식을 독려하는 책이 될 것 같아 가슴이 조금은 설렌다. 판다는
행위가 꼭 물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정성스럽게 읽어 내려간다. 과연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나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조금은
의심의 눈초리로 행간과 행간, 단락과
단락, 페이지와
페이지를 넘어간다. 그러다나
220 페이지
‘성공한
사례를 그대로 따라하지 마라’ 라는
제목에 눈이 딱 멈추었다. 뭐야
성공한 사람들 사례를 소개해놓고는 따라하지 말라고... 책을
읽지 않았으면 이해 못할 문구다. 그러나
나는 어느새 그 문구를 이해하고 있었다.

우리 마을에 있을 법한 가락국숫집, 수십
가지 메모가 빽빽하게 적혀 있으면 사실 좋아하는 우동이지만, 평소
들어보지도 못하던 메뉴들, 사실
머릿속이 갑자기 아노미 상태가 되는 경우를 겪는다. 사실
그렇게 많던 가락국숫집이 사라진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 메뉴판에
종류는 많지만 한두 번 먹으면 그 맛이 그 맛인 것 같은,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던 기억이 난다. 아무리
신 메뉴 개발을 해서 내놓아도 하루 이틀 먹어보면 쉽게 질리던 그 맛... 결국
처음에 반짝하던 손님을 줄고 문을 닫아야만 했던 그 많은 가락국숫집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
맛이 그 맛이던 그 우동, 메뉴만
빽빽했지 뭔가 특별이 맛이 있어 오래 고객의 입맛을 잡지 못하고 쉽게 싫증을 내게 했던 그 우동 맛은 고객들을 떠나게 만든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메뉴들보다 메뉴를 많아봤자 일곱 가지 정도로 팍팍 줄여서 맛을 특화하라고 한다. 끊임없이
노력해서 특화해서 고객의 입맛을 잡고 들어앉히라는 한다. 가게의
전면에 내세울 그 가게만의 팔고 싶은 메뉴를 특화하여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사업의 실패가 단지 운이 없다고 말한다면 너무나 나태한 소리라고 한다. 사업이
잘 되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들을 우리가 깨달을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우리들을 이끌어간다. 누구나
사업이 잘 되어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사업에
실패해서 구렁텅이에서 헤매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상품을 사고 싶어 할까? 그
문제를 고민하라고 저는 이야기한다. 내가
고객의 입장이 되어 어떤 가치를 사고 싶어 하는지 그 답을 가지고 사업을 해야 더 성공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저자는 매장을 하나 소개하고 있다. 이탈리아
본점보다 매출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판매를 하였는데, 그
이유가 고객에게 팔려고 하지마라, 보지마라라는
접객법으로 고객을 맞도록 교육했다한다. 고급브랜드, 구두
한 켤레에 10만엔, 핸드백은
수십만 엔이 넘는 매장이었는데 이런 고급브랜드를 구입하러 온 손님에게 잘 어울린다며 말을 하거나, 직접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거울로 보면서 응대해야한단다. 어서
오세요 ..란
말 대신 안녕하세요? 라고
말해야 한단다. 구두
사주세요.란
말처럼 들린단다.
이렇게 저자는 섬세하게 고객 응대하는 법까지 구체적으로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많은
고객을 상대할 때 매뉴얼대로 응대해야하지만, 고객에
따라, 매장에
따라, 물건에
따라 성격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그 응대법이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응대법이어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즉, 고객의
마음을 읽고 긴장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라고 가르쳤다 한다.
매 상황이 다르고 그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감정들도 다 다르다. 이렇게
개성이 다른 고객을 직접 부딪쳐 응대하기 위해선 상대와 직접 부딪혀 보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환대하는, 대접하는
마음을 더욱더 크게 키워가기 때문이라는 저자님의 말씀이 가슴에 콕콕 박혔다. 어디
사업뿐이랴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을
따스한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응대하다보면 관계가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사업이나
인생이나 같은 것을 우리는
너무 모르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는 아주 많은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의
가치, 사업하는
사람들의 가치, 고객의
가치, 물건에
대한 가치, 삶에
대한 가치, 그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깨달았고... 내
스스로 그 가치들을 가꾸어갈 또 다른 눈이 생겼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사랑이다. 일에
대한 사랑, 물건에
대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 사랑... 사랑... 저자는
사랑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