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봤다. 2학년 들어와서 처음 보는 모의고사. 다른 애들처럼 모의고사에 집중해서 특별히 공부를 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나와주겠지.. 하는 약간의 허세가 있었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엄청나게 떨어진 점수는 나를 슬프게 했다. 제일 잘 본 게 언어다. 영어와 수학은.. 정말 말 하기도 싫을 정도로 많이 떨어졌다. 난 왜 이럴까. 왜 이렇게 또라이같고 정신도 못 차리고 꿈만 다락같이 높은 걸까. 현실을 직시하자. 냉철하고 차갑게 직시하고 내 자신을 똑바로 보자. 나는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