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GO 박태민 전상욱 영입 확정


SK텔레콤T1은 21일 GO팀과의 협의를 거쳐 박태민, 전상욱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SK텥레콤은 박태민, 전상욱의 영입을 위해 2월말부터 GO팀 조규남 감독과 협상을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적을 확정지은 것은 전상욱. 전상욱은 이미 3월초 GO팀과 협의를 거쳐 이적을 확정짓고, 스토브리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의 연봉은 각각 박태민 1억원, 전상욱 3,0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 정확한 금액은 계약 규정에 따라 밝혀지지 않았다.

박태민은 지난 2월 5차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저그 플레이어로 각광받아왔다. 박태민은 3월 현재 KeSPA 랭킹 5위, 2004년 승률 랭킹 1위 등을 기록했다.

전상욱은 WCG2004 준우승 및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 진출 등 신예 테란 가운데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왔다.

한편 SK텔레콤은 박태민과 전상욱을 영입하면서 팀 운영방식을 재편했다. 각 종족별로 대표 선수 1명이 각 종족을 책임지는 '종족 주장제'를 도입했다. 주장 임요환을 중심으로 저그 박태민, 테란 최연성, 프로토스 박용욱이 각 종족의 주장을 맡게 된다.



SK텔레콤, 최강 선수라인 갖췄다

'2005 새시즌,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다.'

SK텔레콤이 박태민, 전상욱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팀으로의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2004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성적하락으로 허덕였던 SK텔레콤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왔던 두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팀 체질 개선에 나선 것.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선수 영입에 있는 것이 아니다. 팀 주장 임요환을 중심으로한 종족별 주장제를 도입한 데서 SK텔레콤의 의지가 엿보인다. 테란 최연성, 저그 박태민, 프로토스 박용욱을 종족별 주장으로 선임, S급 선수들의 노하우를 다른 선수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겠다는 것.

SK텔레콤측은 "각 주장이 종족별 게임 및 연습을 책임지는 새로운 선수관리 및 훈련 시스템"이라며 "팀단위 리그에서 주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중견, 즉 허리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운영방침은 더이상 S급 선수를 '간판'으로만 활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장을 중심으로 한단계 아래 선수들을 실력을 끌어올려 전체적인 팀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이는 2004년말부터 부진의 한 원인이었던 저그라인에 박태민이 가세, 완성됐다. '운영의 마술사'라는 박태민의 영입은 개인전 성적 상승은 물론 다른 저그 선수들의 전력 강화에 숨은 의도가 있다.

SK텔레콤은 일차적으로 테란에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 고인규, 프로토스에 박용욱, 김성제, 저그에 박태민, 성학승, 윤종민 등 총 9명의 선수로 차기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창훈, 박정길, 김현진은 재계약 여부를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훈 기자
byjay@fighter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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