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랑 이모부가 보고 싶었다.
못본 지 너무 오래 됐고.. 사촌 언니, 오빠도 정말 보고 싶었다.
외숙모, 외삼촌, 사촌 동생들..
모두 내가 시험만 끝나면, 방학이 되면 만나야지 만나야지 다짐했던 사람들.
내가 이기적인가 보다.
오늘 외갓집 가자는 엄마의 말에 '나 공부해야 돼~'
결국 같이 가지 못하고 누워 잠만 잤다.
혼자 밥 먹는데 그냥 따라 갈껄 생각했다.
이모부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근데 낼은 언어 시험 보는 날이잖아. 난 셤 공부 한자도 안 했고. 그렇지..?
독서실에서 다녀오니 세종이가 외갓집서 자고 온다고 하고 안와있더라.
나쁜 놈. 어제 사촌 언니한테 문자까지 하고 시험 때도 반드시 놀러간다 그랬었는데
모야... 내가 미워. 독서실에서도 잠만 잤자너ㅠㅠ
으휴.. 낼 아침 일찍 일어나 책만 디립다 봐야겠다. 시험 통과는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