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밥을 하루에 한끼씩 먹는다.
왜 그러냐면............... 밥 먹는 게 귀찮기 때문이다.
집에 밥 차려줄 사람이 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내가 제때제때 챙겨먹어야 하는데
(나 뿐만이 아니라 내 남동생도 챙겨먹여야 함) 게을러서 그것도 못하고 있다.
내 동생은 누나가 밥 해주는 건 옛날에 포기해 버린 듯하당. 미안해 죽겠당.
안그래도 동생을 위해 암껏도 안해주는 못된 누나인데. 내 동생은 참 착해~
아 근데 진짜 밥 먹는 거 너무 귀찮다으으으.
밥 차리는 것도 차리는 거지만 먹기가 귀찮다.
입 놀리는 것도 귀찮다니. 내가 생각해도 참 심하게 게으르다.
'니가 이러니깐 니 지갑이 맨날 텅텅 비는 거야'
맨날 사먹기만 좋아하니..
근데 독서실 다니다보면 정말 식비가 장난이 아니당.
집에 와서 밥을 먹으려고 해도 그냥 독서실 근처에서 간단하게 때우지 모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밖에서 지출하는 식비만 모아도 소말리아 애들 대여섯명은
배불리 먹을 꺼 같다.
다현아 내일부터는 밥 좀 챙겨먹자.
밖에서 말구 집밥! 집밥이 제일이야~ 그걸 왜 모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