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뇌교육 칼럼> 시작 증후군, 당신도 시작 始作이 두렵나요?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 활동하기가 수월해졌다. 계절의 변화는 곧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거나 새로운 일이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휴가와 나들이로 들떴던 마음을 정갈하게 가다듬고 현재에, 그리고 미래를 위해 충실하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특히 긴 방학 기간을 거친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신학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학기 증후군'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하는데.. 새로운 '시작'에 직면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현재의 감정 상태를 점검하자

새로운 일이나 당장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머릿속에서 생각만 맴돌고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현재 자신의 감정 상태부터 점검해 봐야 한다. 주어진 책임감에 억눌려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지, 아니면 시작 이후에 벌어질 일들을 지레짐작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자.

 

만약 행동을 일으킬만한 적절한 감정 상태가 아니라면 몸 상태를 바꾸든 아니면 생각의 초점을 바꾸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뇌에게 지금의 감정 상태를 바꾸겠다는 명령을 내려야 한다. 두려움과 걱정, 좌절감과 중압감을 갖는 상태에서 시작한 일은 절대로 바람직한 결실을 맺을 수가 없다. 크든 작든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단히 결심해야 한다. 스스로를 즐거움으로 상기된 상태, 창의력이 넘치는 상태에 이르도록 에너지를 이끌어 올려야 한다.

 

감정 정화의 푸시업으로 '시작'에 발동을 걸어라

감정을 다스리려면 푸시업처럼 감정이 싫어하는 행동을 선택해서 무조건 시작해보자. 행동은 몸과 마음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한번 발동이 걸리면 감정은 순식간에 바꿀 수 있다. 그때 뇌는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명확히 인지를 하게 되도 자기 위치를 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푸시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1.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으고 손 끝이 위로 향하게 한다. 이때 손은 정확하게 어깨선과 일치해야 한다. 

2. 고개는 살짝 들어주어야 한다. 양 발은 11자가 되게 해서 적당히 벌려주고 다리는 곧게 펴준다. 

3. 허리를 펴고 몸을 바르게 세워 일직선을 만들고 복근에 힘을 주면 효과적이다. 

4. 팔꿈치는 완전히 펴지 않는 것이 좋도 허리가 흔들리거나 하체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한다. 

5. 팔을 펴서 몸을 일으킬 때 과도하게 빨리 움직이거나 몸의 반동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6.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10~20개 단위로 푸시업을 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개수를 늘려나간다. 

(건장한 남성이라면 50개 이상, 여성의 경우라면 30개 이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푸시업을 위한 체크리스트] 

1. 뇌에게 자신의 목표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자. 

2. 푸시업을 통해 자신이 바꾸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하자. 

3.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매사에 어떤 태도로 일을 처리하는가 자문해보자. 

4. 푸시업을 시작하기 전, 후의 느낌은 어떠한지 느껴보자. 

5. 오늘은 몇 개까지 했는지 체크하고 푸시업을 하는 동안 어떤 생각이 났는지 돌아보자. 

6. 푸시업을 하면서 변하지 않을 비전을 세워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자. 

7. 긍정적인 글을 선택해 종이 위에 써보고 푸시업을 하는 동안 되새겨보자. 

8. 마이너스 정보를 플러스 정보로 바꾸는 뇌와의 대화를 하자. 

(- 나는 얼굴이 못생겨서 성공한 가수가 되긴 힘들거야→나는 성량이 풍부하고 개성이 있어서 성공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해) 

9. 내 안에 있는 열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목소리, ] 좋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뇌

 

목소리는 제2의 얼굴이다. 적절하고 명확하며 건강한 목소리는 외모 못지않게 매력적으로 상대를 평가하게 한다. 그 목소리가 담은 내용 또한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목소리는 상대를 향하기도 하지만 자신을 향하기도 한다. 목소리를 통해 들려오는 자신의 소리는 그대로 뇌에 각인된다. 당신이 하는 긍정적인 말들은 ‘영적인 힘’이 되어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목소리로 뇌에 목적지를 알리다

말은 소리 내서 말할 때 힘을 발휘한다. 낭송에 ‘영적인 힘’이 있다는 말도 있다. 산사에서 울리는 맑은 독경소리를 떠올려보자. 불교의 경우 경전을 소리 내어 읊는 독경을 중요한 수행으로 여긴다.

 

불교뿐 아니다. 천주교, 기독교, 유대교, 힌두교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종교는 전통적으로 기도문이나 경전을 소리 내어 외우거나 읽는다. 물론 문맹률이 높던 과거에 낭송은 경전의 내용을 전하거나 가르치기 위한 가장 훌륭한 방편이었다.

 

이러한 도구적인 측면에서의 유용성도 훌륭하지만,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뇌의 언어영역은 바로 귀의 윗부분과 주변부에 위치한다. 말을 할 때는 뇌의 ‘브로카’ 영역이 활발해지고, 단어를 이해하면서 말소리를 들을 때는 ‘베르니케’ 영역이 활발해진다.

 

또한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뇌의 청각 영역도 함께 활성화된다. 이처럼 낭송은 뇌의 여러 영역을 활발하게 깨운다. 말에 ‘영적인 힘’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결과인지 모른다.

 

《기적의 입버릇》의 저자 시토 도미오는 꿈을 반복해서 소리 내어 말하라고 한다. 그리고 꿈을 이야기할 때는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는 말 대신 더 많은 어휘를 사용하라고 한다.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지,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어떤 식사를 하고 싶은지, 어떤 인테리어로 꾸미고 싶은지 등 온갖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한다. 어휘가 늘어날수록, 꿈이 구체화될수록 뇌는 더욱 정확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기 때문이다.    

 

 

  

목소리에 생명을 주는 호흡법

말하면서 호흡법에 신경을 써본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특별한 장애가 없다면 말하는 것은 크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한 산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명료한 목소리를 가지고 싶다면 호흡법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행하는 호흡은 목 부분이 눌리면서 목소리를 쥐어짜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목소리 음량에 문제가 생기고 발성기관에 무리를 주게 된다.

 

《목소리를 깨워라, 삶을 바꿔라》의 저자 모튼 쿠퍼 Morton Cooper는 복식호흡이 목소리의 음높이와 음조 초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 앞에서 소리 지르지 않아도 복식호흡을 통해 관심을 끌어내는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복식호흡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연습을 어느 정도 하면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할 수 있게 된다. 복식호흡을 하는 방법은 코로 숨을 들이쉴 때 배가 살짝 나오고, 내쉴 때 배가 안쪽으로 당겨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때 가슴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뇌가 좋아하는 소리

목소리도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때문에 웃을 때와 울 때 사용하는 근육의 쓰임새가 다르다. 울 때의 목소리는 과도한 순간 호흡이 강하게 나타난다. 불규칙적인 흐느낌도 반복된다.

 

이런 상태는 성대를 건조하게 만든다. 심하게 울고 난 후에 목소리가 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많이 울면 갑작스럽고 강한 성대 접촉으로 성대폴립이나 성대부종이 생길 수 있다.

 

반면에 웃는 목소리는 가장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생리적 발성을 나타낸다. 복식호흡을 자연스럽게 유지한 채 성대와 목 주변의 긴장을 풀어준다. 웃음은 편안하게 입과 목을 개방시키고 공명감을 확장하면서 발성을 일으킨다.

 

따라서 크고 시원하게 웃고 나면 목 안이 오히려 편해지고 목소리가 더 맑아진다. 몸뿐 아니라 뇌도 웃는 목소리를 좋아한다. 불평하거나 험담하는 목소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상대를 험담하는 순간에는 속이 시원하지만, 이후에 왠지 모르게 찜찜하고 답답하다고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뇌의 자율신경계는 문장 속의 ‘누가’라는 주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A씨는 건방지다’라고 험담을 한다면 당신의 자율신경계는 ‘건방지다’라는 말에만 반응해 자신이 공격 당했다고 착각할 것이다.

 

그 결과 뇌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 반응을 나타낸다. 자신이 내뱉은 말이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우리 뇌는 자신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좋은 목소리를 가꾸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담배, 커피, 콜라 등의 섭취를 줄인다.

건조하고 먼지 많은 환경을 피한다. 

숨이 가쁜 상태에서 말하지 않는다.

목소리 높여 화내지 않는다.

복식호흡을 습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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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날 2026-01-15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언가 시작한다는게 쉽지는 않은거 같은데 도움되겠네요